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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엉성한 수비, KT 3연패 자초했다

작성일: 2018.05.08 22:0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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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하는 KT 위즈 황재균(왼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실책이 빌미가 됐다. KT 위즈가 3연패에 빠졌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4-9로 졌다. KT는 연패 흐름을 끊지 못했고, 삼성의 시즌 첫 연승의 제물이 됐다. 시즌 성적은 16승 20패가 됐다. 김진욱 감독이 정한 승패 마지노선 -5경기까지 1경기가 남았다.

지난 2경기에서 투타 엇박자 속에 연패했다. 4일과 5일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각각 1-11, 1-10으로 졌다. 선발 마운드가 무너지고 타선은 침묵했다. 4일 넥센전 주권 4⅔이닝 8실점, 5일 넥센전 더스틴 니퍼트 5이닝 7실점(6자책점), 8일 삼성전 고영표 5이닝 7실점(4자책점)에 그쳤다. 

김진욱 KT 감독은 "지난해 고비 때랑 올해는 그래도 느낌이 다르다. 괜찮다. 지난해는 반등 요소가 없어서 갑갑했다면, 지금은 아니다. 근데 연패가 더 길어지면 안 된다. 선수들이 계속해서 최하위에 머물렀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패 마지노선을 -5로 정했다. 그래야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다. 우리가 연승이 많은 팀은 아니지만, 연패는 하지 말자고 한다. -5 밑으로만 안 내려가면, 상승세 분위기가 왔을 때 2~3경기는 지울 수 있다는 계산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0-0으로 맞선 1회 선두 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로하스와 유한준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 1사 만루에서 윤석민이 1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강백호가 득점하면서 1-0 리드를 안았다. 

2회초 시작과 함께 실책이 나오면서 삼성의 분위기로 급변했다. 선두 타자 김헌곤의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1루가 됐다. 순항하던 선발투수 고영표가 흔들렸다. 곧바로 구자욱에게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실점 상황이 계속됐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강민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2로 뒤집혔다. 2사 2루에서는 박해민의 타구를 유격수 심우준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흘려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삼성의 뻔한 작전에 흔들렸다. 2사 1, 3루 김상수 타석 때 삼성이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1루 주자는 발 빠른 박해민. 포수 장성우는 과감하게 2루 송구를 했지만 박해민을 잡지 못했고, 그사이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상수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려 1-4까지 벌어졌다. 

엉성한 수비의 결과는 두고두고 뼈아팠다. KT는 2회 곧바로 2점을 만회해 3-4로 따라붙었지만, 좀처럼 분위기를 뺏지 못했다. 6회 무사 1, 3루에서 고영표가 박한이에게 우월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경기 흐름은 완전히 삼성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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