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데이터가 말하는 차우찬의 떨어진 자신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문제는 연패 스토퍼가 없다는 점이다. 에이스 소사는 두 경기 연속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윌슨은 연패를 끊기엔 힘이 부족하다. 그리고 또 한 명, 차우찬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차우찬은 올 시즌 3승을 거뒀지만 4패나 되고 평균 자책점은 무려 8.42다. 이닝당 출루 허용수가 1.82나 될 만큼 많은 주자를 내보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이닝당 12.63개의 안타를 맞고 있으며 볼넷은 3.72개를 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우찬의 떨어진 자신감에 주목하고 있다. 과감한 몸쪽 승부를 하지 못하며 바깥쪽 일변도로 공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 첫 번째. 패스트볼 구사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두 번째 이유로 꼽고 있다.
중요한 건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지난해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칫 부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먼저 패스트볼 승부부터 살펴보자. 차우찬은 지난해에도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패스트볼을 많이 쓰지 않았다.

평균 자책점 10걸의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를 분석한 데이터다. 차우찬은 피어밴드와 더불어 둘뿐인 패스트볼 결정구 30%대 선수다.
차우찬은 파이어볼러 이미지가 강하지만 지난해부터 패스트볼 구사율이 떨어지고 있다. 2스트라이크 이후 패스트볼을 많이 쓰지 못했다는 건 결정구로서 패스트볼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고 할 수 있다. 도망가는 승부를 많이 하려 했다는 것이 지난해 데이터부터 잡히고 있다.
삼진 그래픽에서도 차우찬의 약점을 찾아볼 수 있다.

차우찬의 2스트라이크 이후 헛스윙 삼진 그래픽이다. 장기인 슬라이더를 많이 써서 헛스윙을 유도해 냈다는 걸 알 수 있다.
중요한 건 위쪽에 있는 우타자 상대 그래픽이다. 우타자 몸 쪽을 많이 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위압적으로 몸 쪽을 찌른 승부는 많지 않다. 거의 다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한 것이다. 좌타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빨간색이 패스트볼, 녹색이 슬라이더인데 몸 쪽 빨간색은 거의 보이지 않고 슬라이더나 커브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몸 쪽을 승부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간혹 하이 패스트볼로 스윙을 유도했을 뿐 패스트볼로 몸 쪽을 들어가는 볼 배합은 보여 주지 않았다.
올 시즌 난타를 당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1푼9리나 된다. 몸 쪽을 지우고 덤벼드니 맞을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좌타자를 상대로도 몸 쪽 승부가 없다 보니 피안타율 3할4푼4리 피장타율 6할7푼2리로 무너지고 있다.
첫해는 이런 변신이 통했다. 기존의 차우찬과 달랐기 때문이다. 힘이 아닌 돌아가는 승부로 나름 잘 통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2년 연속 비슷한 패턴으로 나오다 보니 타자들에게 익숙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선 채 삼진을 잡을 땐 패스트볼 몸 쪽 승부가 많았다. 하지만 그건 빠른 카운트에서 의표를 찌르려 한 것이지 승부구로 몸 쪽 패스트볼을 많이 쓴 것으로 볼 수는 없었다.
차우찬은 지난해부터도 "패스트볼이 공이 잘 가지 않는다"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리고 실제 데이터에서도 패스트볼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졌다는 것이 드러났다. 특히 몸 쪽 승부를 제대로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다. 차우찬이 떨어진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패스트볼 몸 쪽 승부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