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톡] 삼성 구자욱의 질주, 이제 시작이다
작성일: 2018.05.09 10: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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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복귀전이었다. 구자욱은 지난달 5일 옆구리 부상으로 약 한 달 동안 이탈해 있었다. 구자욱은 8일 수원 KT 위즈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은 첫 타석부터 팀의 선취점을 뽑는 적시 3루타를 날렸고, 땅볼이 유력한 타구를 때린 뒤에는 1루로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해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누상에 나간 뒤에는 적극적으로 도루를 하며 KT 배터리를 흔들었다. 삼성은 9-4로 역전승하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14승 23패.
경기가 끝나고 만난 구자욱은 그라운드에서 온힘을 다 쏟은 탓인지 지쳐 있었다. 그는 "이제 몸은 괜찮다. 아픈 데는 없다. 다만 오랜만에 밤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피곤한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구자욱은 올 시즌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부상 전 11경기에서 타율 0.213 3타점에 그쳤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안 맞아서 용쓰다 다친 것"이라며 "타석에서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감을 찾아 나가야 한다. 당분간은 뒤쪽(하위 타선)에서 편하게 쳤으면 좋겠다"고 다독였다.
김 감독의 조언 덕분인지 구자욱은 복귀전부터 3안타 경기를 하며 스스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2군에서 많이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2군 감독님이나 코치님들께서 잘 챙겨주셔서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 김한수 감독님 조언대로 타격할 때 힘을 뺀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관련해서는 "욕심이 컸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나도 모르게 그런 플레이(헤드퍼스트슬라이딩)가 나와서 나도 놀랐다. 2군에 있는 동안 야구가 정말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행동이 나온 거 같다"고 했다.
삼성은 이제 37경기를 치렀다. 구자욱과 삼성 모두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남아 있다.
구자욱은 "팀이 안 좋은데 부상으로 많이 빠져 있어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팀에 열심히 하려는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열심히 하고 있다. 안 좋은 시선보다는 좋은 시선으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출발이 늦은 만큼 더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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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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