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주의 빌드업] 언제나 뜨거운 세비야의 여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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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송영주 해설위원] ‘안달루시아의 자존심’ 세비야의 여름은 언제나 뜨겁다. 요즘 포르투가 유럽축구의 거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세비야도 포르투 만큼 스페인 무대에선 거상으로 불린다. 이는 호세 마누엘 델 니도 전 회장과 프란시스코 몬치 단장이 찰떡 궁합을 보여주며 현재 세비야의 선수 정책을 수립했기 때문.
델 니도 전 회장과 몬치 단장이 있었기에 세비야는 뛰어난 유스 시스템과 잘 정비된 스카우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들을 스타 선수로 성장시키고 이적시켜 클럽의 재정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적료를 바탕으로 다시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2001년 세군다 리가 1위를
차지하며 프리메라 리가에 승격한 후, 세비야는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그 중심에 있었다.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를 비롯해 세르히오 라모스, 훌리오 밥티스타, 다니엘 알베스, 헤수스 나바스, 이반
라키티치 등이 대표적인 세비야의 하트 상품이다. 이들은 모두가 400만
유로 이하의 이적료로 영입되거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2,0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세비야에 선사한
선수들이다. 그리고 각 소속팀에서 주축으로 활용되며 ‘믿고
쓰는 세비야산’이라는 표현이 나오게 한 주인공들이다.
이번 여름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하다.유로파리그 2연패를 달성하면서 세비야 선수들은 빅 클럽의 타깃이 됐다. 세비야가 지난 전력을 유지하는 것도 한계에 부딪친 모습이다. 오른쪽 측면의 멀티 플레이어 알레익스 비달이 옵션 400만 유로에 이적료 1,800만 유로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간판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바카가 3,000만 유로에 AC밀란으로 이적했다. 이뿐 아니라 스테판 음비아와 페르난도 나바로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이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났고, 헤라르드 데울로페우와 이아고 아스파스를 비롯해 임대 영입했던 선수들도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세비야는 조용히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선
나폴리와 웨스트햄을 비롯해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하면서
에메리 감독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아딜 라미를 밀란에서 영입해 중앙 수비를 강화했을 뿐 아니라 미카엘
크론-델리, 가엘 카쿠타,
예벤 코노플리안카, 스티븐 은존지 등을 차례로 영입하면서 미드필드의 전 포지션을 강화했다. 카쿠타와 코노플리안카가 측면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이들의 능력은 이미 입증됐고 라미와 크론-델리, 은존지
등은 세비야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로선 바카의 빈 자리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의 전력을 유지하거나 향상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빈 가메이로가 건재하지만 바카의 이적과 아스파스의 복귀를 고려할 때, 스트라이커 영입은 필수로 보인다. 현재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여러 스트라이커와 접촉하고 있으므로 바카의 빈 자리로 조만간 메울 가능성이 크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5시즌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 세비야는 유로파리그에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유로파리그의 강자라는 이미지를 팬들에게 각인시켰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당연히 세비야의 목표는 프리메라 리가 4위 진입과 챔피언스리그 8강 이상 진출이다. 그렇기에 주축 선수들을 이적시키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전력보강을 단행한 것이다.
이제 마지막 퍼즐인 스트라이커 영입이 남았다. 과연 세비야는 확실한 해결사를 영입해 바카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호세 카스트로 카르모나 회장과 몬치 단장, 에메리 감독의 시선은 스트라이커들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사진] 코노플리안카, 라미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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