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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7연승 무산됐지만, 두산 저력은 무서웠다

작성일: 2018.06.03 21: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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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재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동생들이 무너지자 형들이 나서며 역전승 기회까지 잡았다. 7연승 도전은 무산됐지만, 두산 베어스는 선두의 저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두산은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와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12로 역전패했다. 시즌 성적은 37승 15패가 됐다.

선발투수 이영하가 일찍이 무너지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이영하는 3회에 급작스럽게 무너지면서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2번째 투수로 나선 영건 기대주 곽빈까지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승리와 멀어지는 듯했다. 

불펜 맏형 김승회가 흐름을 끊었다. 3-9로 벌어진 4회말 2사 1, 3루에서 등판한 김승회는 박준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김승회는 2이닝 더 마운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뒤집을 시간을 벌었다. 

▲ 두산 베어스 김승회 ⓒ 곽혜미 기자
그사이 타선이 이닝마다 득점하면서 따라붙기 시작했다. 4회초 김재환이 우월 3점포를 터트리며 물꼬를 텄고, 5회 1사 만루에서는 오재원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재환은 6회 2사 1, 2루에서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뽑았다. 

7회에 균형을 맞췄다. 선두 타자 오재원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흔들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대타 최주환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리면서 1사 2, 3루로 연결했다. 이어 박세혁의 우월 2타점 적시 3루타가 터지면서 8-9 턱밑까지 따라붙었고,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박세혁이 등점해 9-9 동점이 됐다.

김재환이 한번 더 홈런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8회 선두 타자 박건우가 사구를 얻었고, 김재환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11-9로 뒤집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주찬에게 좌익수 앞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연장 10회 2사 2, 3루에서는 황윤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경기를 내줬다.

경기는 승리로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3-9에서 8점을 뽑는 타선의 힘은 왜 두산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지 충분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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