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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선배, MMA 예전하고 달라요" 러시아 후배의 조언

작성일: 2015.07.18 15:35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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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러시아 출신치고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에게 영향을 받지 않은 파이터가 있을까? UFC 라이트급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6)도 황제의 전성기를 지켜보며 챔피언의 꿈을 키운, 일명 '효도르 키드'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레슬링, 삼보 베이스로 2008년 데뷔 후 22연승 무패 행진(옥타곤 전적 6연승)을 달리는 강자다. 현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 지난해 4월 패배를 안겨준 바 있다. 우리나라엔 9살 때 곰과 레슬링 스파링하는 영상이 소개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연히 효도르의 복귀선언에 누구보다 반가움을 표시했다. 지난 16일 유럽의 소셜네트워크 VK(vk.com)를 통해 "난 효도르의 경기를 보며 성장했다. 그가 돌아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효도르가 다른 단체에서 활동하길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소속된 UFC로 와서 과거 패배를 설욕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난 그가 UFC가 아닌 벨라토르에서 경기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에게 승리한 모든 파이터가 UFC에 있다"며 "첫 경기에 안토니오 실바와 매치업을 짤 수 있다. 복귀전으로 좋은 경기다. 그 다음, UFC 첫 러시아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댄 헨더슨과 만난다면 흥미로울 것이다. 그리고 그때까지 베우둠이 챔피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와 타이틀전을 펼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여기에 애정을 담아 대선배에게 짧은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의 종합격투기에 적응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효도르가 (과거에 비해 현재의)종합격투기가 아주 많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이해했으면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난 그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효도르가 "이제 링으로 돌아올 시간"이라며 컴백의사를 밝히자 여러 선수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9년 효도르에게 치욕적인 KO패를 당한 안드레이 알롭스키(36·벨로루시)는 "효도르가 돌아온다면, 그는 반드시 세계 최고의 단체로 와야 한다. 그곳이 바로 UFC"라며 "그는 내가 다음에 붙고 싶은 상대다. 모두가 지금 당장 보고 싶어 하는 경기다. 난 내 팬들이 원하는 것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008년 효도르와 상대하기 위해 UFC와 계약을 파기하고 1년간 법정싸움을 벌였던 랜디 커투어(52·미국)도 관심을 나타냈다. "전성기 때 우리가 만났다면 대단한 명승부가 나왔을 것"이라며 "효도르와 맞대결을 위해 은퇴를 철회할지는 신중하게 생각해볼 일이다. '절대 아니다'는 말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놓치 않았다. 커투어는 2011년 4월 료토 마치다에 패하고 케이지를 떠났다.

지난 16일 토드 더피를 1라운드 1분 13초 만에 KO시킨 프랭크 미어(36·미국)는 "그와 격돌할 기회가 온다면 대단한 영광일 것"이라며 "개인적인 입장에선, 효도르가 다른 파이터와 싸운 후 여전히 그가 괴물 같은 두려운 존재라는 걸 입증하면 그 다음 대결하고 싶다"고 했다.

효도르가 어떤 단체로 향할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최근까지 좋은 관계를 이어온 전 프라이드 대표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또는 벨라토르의 대표 스캇 코커와 손을 잡을 수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미국 3위 단체 WSOF도 영입 의사를 나타냈다.

매니저 바딤 핀켈슈타인은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 MMA파이팅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직 그의 활동무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핀켈슈타인은 "효도르가 벨라토르와 가깝게 지냈지만, 이번 계약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효도르는 데이나 화이트 등과도 관계가 나쁘지 않다"며 "그가 어디서 싸울지 정말 모르겠다.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어떤 단체가 최고의 조건을 제시하느냐에 달렸다. 효도르는 특별히 선호하는 단체가 없다.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효도르 영입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1]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인스타그램

[사진2]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바딤 핀켈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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