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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겸 "이윤준 도발, 어설프고 유치해…차라리 욕을 해라"

작성일: 2015.07.21 15:43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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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로드FC 밴텀급 챔프 이윤준(27·압구정짐)은 이전부터 페더급 챔프 최무겸(25·MMA스토리)의 경기스타일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최무겸은 남자의 싸움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그의 전략적인 아웃파이팅에 독설을 날리곤 했다.

오는 8월 22일 '로드FC 25' 메인이벤트에서 최무겸과 자존심을 걸고 격돌하는 '챔피언 대 챔피언의 슈퍼파이트'가 성사되자, 이윤준은 발언의 수위를 더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최무겸은 도망치는 챔피언, 나는 끝을 내려고 들어가는 챔피언"이라고 비교하고 "최무겸은 도망치는 스타일이니까 벽으로 몰리기 쉽다. 레슬링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벽에서의 레슬링에 자신있다. 타격전에서도 문제없다. 문제훈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 들어가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제 '스틸하트' 최무겸의 차례. 강철심장을 지닌 페더급 챔피언은 이윤준이 날린 독침에 별다른 동요가 없어 보였다. 오히려 "도발하려면 제대로 해보라"며 큰소리쳤다.

최무겸은 지난 20일 전화대담코너 '수신자부담(www.rank5.kr/240)'에서 "사람들이 나(경기스타일)에 대해 '도망간다'는 표현을 쓰는데, 그렇게 생각하라고 해라. 도망가든, 갖다 박든 그건 각자의 스타일이니까"라고 반응한 뒤 "이윤준의 도발은 너무 어설프다. 하려면 확실히 하든지. 도망? 소꿉장난도 아니고, 그런 단어를 쓰는 건 유치하다. 착한데 억지로 나쁘게 마음먹으려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누가 더 유명한 챔피언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나"라고 답한 최무겸은 "요즘 이윤준이 TV에 조금씩 나오는데, TV에 잠깐 출연한다고 유명해지면 세상 사람들 다 유명해졌을 것"이라며 "인지도를 키워보려고 날 '도망자'라고 부르는 것 같다. 이용하려면 확실히 했으면 한다. 그냥 욕을 해라"고 반격했다.

경기양상에 대한 해석도 이윤준과 180도 달랐다. 최무겸은 설사 이윤준이 레슬링이 좋아져 자신을 넘어뜨렸다고 하더라도 할 게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린 둘 다 타격가다. 타격에서 밀리는 사람이 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윤준이 타격으로 들어오면 난 '땡큐' 하고 받아줄 것"이라며 "벽 레슬링이 강해졌다고 하는데, 레슬링에서 피니시할 기술은 없다. 넘어뜨려봤자 이윤준의 실력이면 그라운드에서 나한테 할 게 전혀 없다. 파운딩도 못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 경기는 페더급에서 펼쳐지는 슈퍼파이트. 밴텀급 이윤준은 패한다 해도 데미지가 크지 않지만, 페더급이 주전장인 최무겸은 입장이 다르다. 그래서 그도 처음 매치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 때 자신에게 손해인 것 같았다고 한다.

"처음 오퍼를 받았을 때, 차라리 내가 밴텀급으로 내려가겠다고 대회사 측에 말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처음엔 손해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내가 이기면 손해가 아니지 않은가. 나쁘게 생각하면 손해인데, 좋게 생각하니까 아무렇지도 않더라. 어차피 내가 이길 거니까 상관없다"며 "다들 나와 붙기 전에 넘치는 자신감을 나타낸다. 일단 붙어보면, 그 레벨 차이를 확실히 느끼게 된다"고 자신했다.

이윤준은 페더급과 플라이급 계약체중(60kg)으로 최무겸과 송민종을 꺾어 경량급을 평정하고 싶다고 말한다. 일명 '이선정(이윤준 선에서 정리한다) 프로젝트'다.

그런데 최무겸도 생각이 비슷하다. "7kg 정도 감량한다. 감량 폭이 그다지 크지 않다. 나와 이윤준의 평체가 비슷하다고 알고 있다. 추후 밴텀급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윤준에 승리하고 바로 밴텀급으로 갈 일은 없겠지만, 페더급을 평정한 뒤에는 체급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나하나 다 부딪치는 두 챔프, 이번 대결은 필연일지 모른다.

지난 2월 서두원에게 승리하고 페더급 1차 타이틀 방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에 승리하면 필리핀 세부를 가볼 계획. 하지만 목적지를 변경할 의향도 있다. 최근 정문홍 대표가 "10명 이상의 선수들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최무겸은 "억대 연봉자가 된다면, 발리나 라스베이거스를 가보고 싶다"며 웃었다.

[사진] 최무겸 ⓒ ROAD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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