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질주하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 갔다. ⓒ 한희재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달리며 가을 야구 희망을 키워 나갔다. 

롯데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5차전에서 8-6으로 이겼다. 이대호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4번 타자의 임무를 다했다. 지난 25일 사직 NC전부터 3경기 연속 결승타. 안중열은 시즌 4호, 민병헌은 시즌 15호포를 쏘아 올렸다. 선발투수 송승준은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4위 넥센은 3위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승장구하며 3위 한화 이글스를 압박하던 넥센은 25일과 26일 잠실에서 두산을 만나 2패만 떠안으면서 주춤했다. 넥센은 3연패에 빠지고, 한화는 27일 대전 두산전에서 9-6으로 이기면서 두 팀의 승차는 3.5경기가 됐다. 

시작부터 팽팽했다. 1회초 선두 타자 민병헌이 볼넷을 얻고, 1사 2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1회말 송승준이 2사 1, 2루 고비에서 김하성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곧바로 샌즈에게 우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3으로 뒤집혔다. 

안중열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5회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6회에는 전준우와 이대호, 채태인이 연속 안타를 날려 4-3으로 역전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대타 이병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2점 차가 됐다. 7회에는 민병헌의 우월 홈런으로 6-3까지 달아났다.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 7회말 2사 3루에서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울 기회에서 유격수 문규현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3루 주자 김민성은 홈을 밟고, 이정후는 2루까지 갔다. 이어 송성문과 서건창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해 6-6 동점이 됐다. 

포기하지 않고 뒤집었다. 9회 1사에서 전병우의 우익수 앞 안타와 전준우의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묶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대호가 중견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3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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