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1,2루 상황 롯데 신본기의 중견수 왼쪽 1루타 때 2루 주자 이대호가 득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아직 희망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으로도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롯데 자이언츠 주장 이대호(36)가 동료들을 다독였다. 롯데는 28일 현재 59승 2무 68패로 8위다.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까지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 경쟁 팀과 비교하면 희박하지만, 희망은 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2.5경기. 롯데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129경기를 치른 걸 고려하면 반전 드라마를 쓸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지난 16일까지 롯데는 8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도저히 빠져 나올 길이 안 보였고, 당시 5위 LG에 7경기 차 뒤진 8위였다. 18일 잠실에서 LG를 4-1로 꺾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 경기를 비롯해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로 승승장구했다. 덕분에 4.5경기 차를 단숨에 만회할 수 있었다. 

상승세의 중심엔 이대호가 있었다. 이대호는 지난 8경기에서 타율 0.375(32타수 12안타) 4홈런 1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5일 사직 NC전부터 27일 고척 넥센전까지 3경기 연속 결승타를 날리며 3연승을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5-11로 승리한 롯데 손승락이 경기 종료 후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주장이 솔선수범을 보이자 다른 동료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준우와 문규현은 상승세 기간 4할 타율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타선에 불을 붙였다. 채태인과 민병헌, 안중열 역시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마지막 가을 불씨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탰다. 정훈과 전병우는 주로 교체 선수로 출전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빠지면서 생긴 공백을 노경은과 송승준 등 베테랑들이 채워줬다. 불펜은 손승락이 승리한 7경기에 모두 나와 1승 6세이브 7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고, 구승민은 6경기에 나와 1승 1패 3홀드를 기록하며 마당쇠 노릇을 했다. 

뒤를 돌아보거나 다른 팀을 살필 여유는 없다. 시즌 끝까지 지금처럼 앞만 보며 버텨야 한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우리만 좋은 경기를 하면 다른 팀의 결과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지금 있는 전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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