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자신이 존경했던 선배 파이터 발언에 발끈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존 존스(31, 미국)가 발끈했다. 평소 존경하던 선배 파이터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대상은 조르주 생피에르(37, 캐나다).

생피에르는 최근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약물 전력이 있는 파이터는 역대 최고를 논할 때 리스트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은 파이터를 더 창의적이고 공격적으로 만든다. 명백한 반칙 행위"라고 덧붙였다.

존스는 과거 2차례 금지약물 복용으로 홍역을 치렀다. 징계도 받았다. 지난달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15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처벌 수위에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 2번째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면 최대 4년까지 출전 정지 징계가 가능한데 존스는 불과 1년 3개월에 그쳤다.

존스 복귀에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 존 존스 인스타그램 캡처

생피에르 발언에 존스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다.

그러나 존스는 2일 인스타그램에 "스테로이드가 육체적인 퍼포먼스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는 말에 내 귀를 의심했다. 이게 무슨 미친 소리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생피에르가 너무 많이 맞아서 (실제로) 뇌를 좀 다친 것 같다. PED 대사물질만 복용한다고 발차기가 저절로 이뤄지는 줄 아는가. 파이터가 취하는 모든 동작은 오직 훈련하고 상대 약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나올 수 있는 거다. 약물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절대 아니다"고 강변했다.

옥타곤 밖에서 말로만 떠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왈가왈부하기보다 직접 경기장으로 돌아와 주먹으로 말하라고 조언했다.

존스는 "(1년 넘게 경기를 치르지도 않으면서) 역대 최고 파이터 얘기나 논하고 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때 내가 정말 존경했던 선수였기에 더 그런 마음이 든다. 변하지 말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달라.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상태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은가"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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