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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모두 내 책임, 특정 선수 비난 자제 부탁"(1보)

작성일: 2018.10.04 15:0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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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곡동, 김민경 기자] 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이 약 4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선 감독은 4일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6월 11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을 때부터 시작된 선수 발탁 논란을 직접 해명하기 위해서다. 

한 시민단체로부터 청탁금지범(김영란법 위반)으로 신고당하고,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23일 열릴 대한체육회 국정 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자 더는 침묵으로 일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의 결과는 금메달이었다. 그러나 환영받지 못했다. 멀티 포지션을 뛸 수 없는 백업 내야수 오지환을 선발했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병역 특례가 우선된 선택이었다는 게 야구팬들의 주장이다. 아울러 아마추어 대회에 전원 프로 선수가 나간 것 역시 문제가 됐다. 논란이 일 때마다 선 감독은 "금메달로 증명해야 한다"는 말로 일관했을뿐 그이상의 설명은 한 적이 없다.

선 감독은 "그동안 지나치게 신중한 자세가 오히려 많은 의문을 만든 것 같다. 지금이라도 국민과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질문에 답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먼저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선발 과정에 그 어떤 청탁도 불법 행위도 없었다. 나와 야구 대표 팀을 향한 근거 없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더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 선수 선발 과정은 공정했다. 코칭 스태프와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 여러 지표를 살핀 뒤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감독인 내가 최종 결정을 내렸다. 그럼에도 경기력과 전력에서 부족한 게 많았다. 깊이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국민과 야구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병역 특례를 향한 시대적 비판에 둔감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있을 국가 대표 선발 방식과 병역 특례 제도 변경은 정부와 야구미래협회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국정 감사와 관련해서는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스포츠 행정가가 아닌 국가 대표 감독이 증인으로 서는 건 내가 처음이라고 들었다. 내가 마지막이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당부도 했다. 선 감독은 "감독인 내 권한과 책임으로 선발해 금메달을 함께한 특정 선수를 향한 비난은 자제하길 부탁 드린다. 최종 책임은 어떤 경우에도 나 선동열의 몫이다. 나와 국가 대표 야구 팀, 그리고 KBO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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