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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현장 복귀 손민한 코치 "이동욱 감독님이라 왔다"

작성일: 2018.10.25 16: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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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손민한.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손민한 코치는 현역 시절부터 도사 이미지가 있었다. 불 같은 강속구는 없었지만 마치 타자와 도박을 하는 '타짜' 처럼 경기했다. 현역 마지막 시즌이던 2015년에는 선발로 전향해 11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커리어를 마쳤다. 그리고 다시 도인이 됐다. 3년 동안 NC의 코치 제안을 거절한 채 사회 공헌 활동인 '손민한과 놀자'로 팀과 인연만 유지했다.

그런 손민한이 4번째 코치 제안은 받았다. 대천중학교 동창이자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이동욱 감독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다. 손민한 코치는 25일 이동욱 감독의 취임식이 끝난 뒤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지도자로 첫 일정을 마쳤다.

손민한 코치는 "구단도 김경문 전 감독님도 원하셨지만,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많이 했으니 쉬고 싶기도 했다. 3년 동안 꾸준히 제안은 있었는데 매번 자유의 영혼처럼 살고 싶다고 말씀드렸었다. 기존에 좋은 코치님들이 계시기도 했다"며 "제가 생각하는 지도 방식이 다른 감독님들과 충돌할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마음을 돌린 건 이동욱 감독이었다. 그는 "이동욱 감독님이 아무 말 없이 '한아 나 좀 도와도' 해서 무슨 일 있나 싶었다. 감독 됐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도와드리기로 했다. 친구가 부탁을 하니까 못하겠다는 말은 못했고,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이틀 고민하고 감독님 만났다"고 말했다.

손민한 코치는 "이동욱 감독님 같은 분과 함께 하지 않으면 제가 해보고 싶은 방식은 다시 해볼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저에게는 천운이다.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에 파격적인 방식으로 코칭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래서 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 위주의 훈련 방식으로,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는 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충분한 휴식일 수 있다. 오늘(25일)도 선수단에 그런 얘기를 했다. 공을 잡고 놓는 시간까지 100% 에너지, 100% 집중력을 발휘해달라고 했다. 지도자로서 100%를 발휘할 수 있게 컨디션 조절을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자신의 지도 철학을 설명했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게 제 방식이다. 효과적인 방법, 시간 배분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저도 두 번 수술을 했다. 투수들은 공을 하나 잘못 던져서 수술대에 누울 수도 있다. 부상이 쌓여서 가는 경우도 있지만 멀쩡하다가도 공 하나에 수술하는 이들이 있다. 선수들 상태 파악이 부상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손민한의 길'을 닦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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