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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다저스 우승 못 해도 감독 때문 아냐"

작성일: 2018.10.26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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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 코치.
▲ 25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류현진을 교체하는 로버츠 감독. 다저스는 이후 2-1 리드를 잃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논란을 달고 다닌다. 그가 서 있는 곳과 지구 반대 쪽에 있는 한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류현진의 기용 방식은 늘 비난을 받아 왔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로버츠 감독의 투수 교체와 라인업 구성을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곳을 보는 건 아니다. 

미국 디어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25일(한국 시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보스턴에 2-4로 진 뒤 칼럼에서 "만약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다 해도 그건 그들의 감독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로버츠 감독이 비난 받는 가장 큰 원인인 '좌우놀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로젠탈 기자는 에두아르도 누네즈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1차전 7회, 그리고 역전을 허용한 2차전 5회 투수 기용을 분석했다.

그는 "가장 논쟁의 여지가 있는 지점은 1차전 7회 2사 후 주자 2명을 두고 오른손 투수 페드로 바에즈를 왼손 투수 알렉스 우드로 바꿨을 때다. 우드는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두 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타자가 (좌우)누구라도 더 좋은 선택으로 보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우드를 대타 누네즈와 붙게 했다. 그가 오른손 투수에게 더 강하기 때문(통산 OPS 우투 상대 0.736, 좌투 상대 0.699)"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 라이언 매드슨의 기용에 대해서는 "그는 1차전에서도 고전했다. 승계 주자 2명을 모두 들여보냈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6⅓이닝 피OPS 0.589로 잘 던졌다. 로버츠 감독은 한 번의 실수로 매드슨에 대한 믿음을 접지 않았다"고 두둔했다.

▲ 로버츠 감독과 알렉스 코라 감독.

로버츠 감독에 대한 비난 가운데 하나는 '변수 대처 능력의 부재'다. 정해진 상황에 정해진 투수를 투입할 뿐 선수들의 컨디션 등은 감안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로젠탈 기자는 "바에즈가 위기 상황에서 등판하는 첫 번째 오른손 투수가 돼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매드슨은 언제든 써야 하는 카드다. 보스턴은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421, OPS 1.349를 기록했다. 다저스 투수들을 어떤 식으로든 괴롭혔을 수 있다"고 썼다.

그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108승 54패 팀 보스턴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다저스는 어떤 전략을 써도 버티기 쉽지 않다. 

로젠탈 기자는 "보스턴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117점을 올렸다. 보스턴이 2승을 더하면 사람들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 그들이었다는 걸 인정하게 될 것이다. 만약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지더라도 그건 감독 때문이 아니다. 그저 역대 최강의 팀을 월드시리즈에서 상대한 불운 때문이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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