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김강민 "내 인생 최고의 경기, 넥센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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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김강민에게 2018년 플레이오프 5차전은 잊지 못할 경기다. 그는 "내 인생 최고의 경기"라고 했다.
김강민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5차전에서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리즈 5경기 합계 21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한 그에게 KBO 기자단 투표 65표 중 40표가 쏠렸다.
필요할 때 친다는 말이 딱 맞았다. 김강민은 0-3으로 끌려가던 6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쳤고, 8회에는 4점 차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다. 연장 10회 10-10을 이루는 동점 홈런까지 쳤다. SK는 김강민에 이어 한동민의 홈런이 터지면서 11-10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강민은 "너무 힘든 경기였다.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진출해서 보는 팬들은 재미있었지 않을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강민과 일문일답이다.
- 한숨을 쉰 의미는.
"내 인생 최고의 경기였는데 그만큼 힘든 경기였다. 한동민이 끝내기 홈런을 쳐 이기게 돼 정말 고맙다. 11회 수비 나갈 힘이 없었다. 정말 고맙다."
- MVP가 된 소감.
"올 시즌 정말 힘들게 시작했다. 어려운 시간들을 잘 헤쳐나가서 이러한 좋은 일이 있게 된 것 같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힘든 순간들이었고, 다시 돌아가기 싫은 날들이었다. 그런데 이런 날이 있으려고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3, 4차전 패배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런데 전력 분석 팀에서 준비를 많이 했더라.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 그러한 마음가짐이 모여서 좋은 경기로 이어진 듯 하다.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코치진도 그렇고 좋은 사람들이 많다. 올 시즌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 한국시리즈 앞둔 각오.
"선수 생활하면서 포스트시즌 때 좋은 기억들이 많다. 그런 점을 바탕으로 우리 팀은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불리한 점도 있지만 좋은 기억을 되새겨 좋은 경기를 하고 인천으로 돌아오겠다."
- 올 시즌 김강민에게 트레이 힐만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내가 정말 못했다. 자세하게 짚어보면 지난 시즌 1번 타자는 나였는데 부상을 입었다. 악재들이 겹치니까 감독님은 노수광에게 1번 타자를 맡긴거다. 그 전부터 내가 잘했다면 계속 경기에 나섰을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안좋아서 그런거다."
"2군에서 정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프런트 코치진 2군 코치진 등 내가 열심히 하는 만큼 신경을 써줘서 내가 여기에서 뛸 수 있는거다."
"얼마전에 힐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많이 배우고 있다. 앞으로도 더 배우고 얼마나 더 야구를 할지 모르겠지만, 야구를 그만두기 전까지 조금 더 배우고 조금 더 잘하려고 노력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 넥센 선수단에게 하고 싶은 말.
"정말 잘하더라. 이정도로 하면 '넥센이 올라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내가 지금까지 플레이오프를 많이 겪어봤는데 존경을 표할 정도로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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