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8일 동안 꾼 꿈, 7분 만에 깬 데릭 루이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지난달 7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9에서 알렉산더 볼코프를 종료 직전 짜릿한 펀치 KO로 꺾은 지 28일 만이다.
최근 재치 있는 입담과 행동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볼코프에게 역전승을 거둔 뒤 옥타곤 인터뷰에서 갑자기 바지를 벗은 게 대표적.
"왜 이러느냐" 묻는 조 로건에게 "거기가 뜨거워서(My balls was hot)"라며 관중들을 폭소하게 했다.
다니엘 코미어와 헤비급 타이틀전이 확정됐을 때 인터뷰도 걸작이었다. 루이스는 "왜 나한테 도전권을 줬는지 모르겠다. 나보단 스티페 미오치치가 (재대결을 하는 게) 더 명분 있지 않나"라며 남다른 정신세계를 보였다.
지난 1일에는 직격탄을 날렸다. 코미어는 겁쟁이라며 챔피언을 '내려다봤다'.
"코미어가 왜 나랑 붙는지 알겠다. 그 녀석은 존 존스를 두려워한다. 반면에 나는 (상대하기) 완전 쉬운 놈으로 보고 있고. 존스와 3차전이 잡히고 그 경기에서 또 지면 '약물 복용 파이터에게 (억울하게) 패한 것'이란 변명이 더는 통하지 않을 테니까, (자기보다 약자라고 판단한) 날 상대하면서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말해 유효타를 먹였다.
이처럼 예측불허 인터뷰는 KO만 노리는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과 맞물려 루이스 상품성을 크게 키우는 양분이 됐다.
루이스는 이른바 돈 벌 기회를 맞았다. 갑작스레 잡힌 타이틀전에서 챔피언까지 잡아낸다면 금상첨화였다. 몸값과 입지가 껑충 뛰어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시나리오는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
루이스는 4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30 메인이벤트 코미어와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서브미션 패했다. 2라운드 2분 1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를 내주고 탭을 쳤다.
상대가 되지 않았다. 라운드마다 초반엔 묵직한 하이킥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뻗었다. 코미어가 움찔움찔할 정도로 힘이 있었다.
하지만 테이크다운 수비가 너무 허술했다. 미국 국가 대표 레슬러 출신인 코미어를 맞아 힘 한 번 못쓰고 테이크다운을 뺏겼다. 몇 차례 효율적인 롤링을 펼치긴 했지만 그럴 때마다 코미어가 다시 발과 어깨를 잡아채며 재차 포지션 우위를 확보했다.
맞대응으로 내놓을 만한 카드가 전혀 없었다. 타이틀전답지 않게 승세가 한쪽으로 일찌감치 쏠렸다.
헤비급 2위 파이터는 시종 무기력했다. 루이스 장기인 펀치를 뻗을 환경 자체가 조성되지 않았다.
28일 동안 단꿈을 꿨다. 루이스의 커리어 첫 타이틀전은 7분 14초 만에 막을 내렸다. 타이틀 샷을 다시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여성이 모든 걸 이끌어야" UFC 타이틀 도전자 소신에…"난 남자가 이끄는 게 좋다" 여성 챔피언 반박
2026-08-14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스파링 도중 쓰러졌다, 심각한 뇌 손상으로 혼수상태" 깨어나지 못한 女 복서→복싱계 응원과 기도 이어져
2026-08-06
-
"잠다가가 의식 잃은 채 발견" UFC 파이터 34세에 사망, 충격 비보
2026-08-04
-
'UFC가 설마 무너질까' 역대급 경쟁자 등장…"UFC와 싸워서 이길 것" 세계 2위 단체 통합하고 선전포고
2026-08-01
-
'충격' UFC 여성 챔피언→생활고로 음식 배달…"돈이 부족해" 전 챔피언 근황 공개, UFC 파이터 처우 문제 수면 위로
2026-07-31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