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교 국가에서도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5번째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토니 퍼거슨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다음 상대로 가장 적당하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지난 31일 TMZ와 인터뷰에서 "퍼거슨이 적합한 도전자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하빕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둘의 대결이 앞서 4번 취소됐을 때 다시는 추진하지 않겠다더니….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하빕과 붙고 싶으면 UFC로 와라"는 화이트 대표의 말은 또 다른 가능성을 남기고 있지만, 일단 하빕과 퍼거슨의 경기가 유력하다고 봐야 할 듯.

500억~1000억

러시아는 물론 이슬람 지역에서 슈퍼스타로 떠오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벤 아스크렌이나 타이론 우들리는 하빕을 건드릴 수도 없다. 특히 지칠 것을 두려워한다면 말이다. 그들을 (하빕의 상대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걱정하는 건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의 돈을 만들어 줄 사람이 있는가다. 아스크렌과 우들리 모두 20만 달러도 만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호가호위(狐假虎威)?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코너 맥그리거를 향한 감정을 풀지 않았다. "하빕은 러시아 대통령, 터키 대통령을 만나는 사람이야. 맥그리거는 술을 팔고 있지. 같은 레벨이 아니란 말이다. 만약 재대결이 펼쳐진다면, 맥그리거의 얼굴이 부서지는 걸 보고 싶다. 자신의 피를 들이키는 장면을 보고 싶어. 맥그리거는 별의별 소리를 많이 했지만, 끝내 증명하지 못했지. 조국 아일랜드 앞에서 당황했고, 그의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 앞에서 당황했을 거야"라고 말했다.

사라진 챔피언

UFC 홈페이지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사라졌다?! 다니엘 코미어의 사진이 빠지고 공석으로 바뀌어 눈길을 끈다. 아직 코미어가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했다는 공식 발표는 없다.

원해서 하는 일

다니엘 코미어는 오는 4일 UFC 230 출전을 앞두고 "사실 난 싸울 필요가 없다. 생계를 위해서도, 업적을 위해서도 굳이 경기에 나설 이유가 없다. 브록 레스너나 존 존스와 굳이 붙을 필요도 없다. 그들을 원하던 때가 있었다. 큰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지금은 충분히 돈을 벌었다. 내가 싸우는 이유는 내가 원해서일 뿐이다. 내가 돈 때문에 그들과 대결을 바란다는 사람들의 생각은 진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존스 공포증

UFC 230에서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에게 도전하는 데릭 루이스는 "코미어가 존 존스와 싸우지 않는 건 그를 두려워해서라는 얘기가 있다. 나처럼 기술이 없는데, 준비 기간도 짧았던 상대와 붙는 게 더 좋았을 거다. 이번 경기는 그에게 쉽게 느껴지겠지. 코미어는 존스를 두려워하는 거다. 그 친구가 코미어를 두 번이나 꺾었으니까"라고 말했다. 은근히 신경을 긁는다.

오퍼가 왔었다면?

다니엘 코미어는 자신이 존 존스를 두려워한다는 데릭 루이스의 말을 반박했다. "존스와 경기에 대해 출전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UFC 관계자들 누구도 내게 존스와 싸우라고 말한 적 없다. 루이스는 헛소리를 하는 거다. 난 이번 경기가 쉽게 풀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힘겨운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다니엘 코미어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리에서 사라졌다.

치킨이 평생 공짜

2015년 2월 세계종합격투기시상식(World MMA Awards)에서 다니엘 코미어는 패러디 뮤직비디오 '올 어바웃 댓 케이크(All About That Cake)'로 관심을 끌었다. 윗옷을 벗고 케이크와 파파이스 치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데릭 루이스는 이 뮤직비디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코미어를 KO시키겠다. 파파이스 치킨을 욕 보였다"고 농담 섞어 말했다. 이 말 한마디가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 루이스의 매니저 말키 카와는 "파파이스에서 전화가 왔다. 루이스에게 평생 무료로 파파이스 치킨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메뉴판에 루이스(사진)가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협업을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생 치킨이 공짜라니!

야한 농담

데릭 루이스에게 물었다. "경기를 앞두고 뭘 먹나?" 그러자 루이스는 "아내가 곁에 있다면, 아내의 엉덩이를 먹는다"고 답했다.

맥그리거와 리버풀에서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대결을 바라는 대런 틸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안필드에서 복싱 경기 및 음악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나도, 맥그리거도 최근 경기에서 패했고, 둘 다 유럽인이다. 그와 나는 리버풀의 팬이기도 하다. 고향 리버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내가 표를 얼마나 팔 수 있을지 기대한다. 맥그리거는 아일랜드 크로크파크를 얘기하지만, 거기에선 그가 은퇴전을 치르면 된다. 맥그리거는 웰터급 타이틀까지 바라보고 있다. 우리 경기 승자가 도전권을 받으면 된다. 타이론 우들리와 콜비 코빙턴 또는 우들리와 카마루 우스만의 타이틀전 승자와 붙으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좀 많이 나간 듯한 느낌.

카운터 이벤트

한국 시간으로 내년 1월 27일에는 벨라토르 헤비급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린다. 효도르 예멜리야넨코와 라이언 베이더가 맞붙는다. UFC가 외나무다리 승부를 신청했다. 같은 날 UFC 233을 열 계획이다. 오랜만에 '카운터 이벤트'다.

세후도 vs 딜라쇼

데이먼 마틴 기자는 UFC 플라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와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의 슈퍼 파이트가 UFC 233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후도는 "이야기 중이다. 모두가 원하는 경기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모두에게 숙제

조 로건 해설 위원은 벤 아스크렌이 UFC 웰터급 여러 파이터들에게 숙제를 안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두가 골치 아플 거다. 아스크렌이 붙으면, 문제에 빠질 많은 파이터들이 있다. '왜 내가 일어날 수 없는 거지?'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터테인먼트 큰손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 대표, 그리고 UFC 소유주 아리 엠마뉴엘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영향력 있는 500인 '버라이어티 500'으로 뽑혔다.

2월 개최 난항

내년 2월 추진되던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가 경기장을 찾지 못해 난항이다. 올림픽체조경기장 외엔 적합한 경기장이 없는데, 올림픽체조경기장은 공연 등으로 예약이 꽉 차 있다. 내년 하반기로 넘겨야 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가는 얀

페트르 얀과 더글라스 실바의 밴텀급 경기가 다시 잡힐 전망. 오는 12월 30일 UFC 232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원래 둘은 지난 9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6에서 싸울 예정이었다. 실바가 다치면서 손진수가 대체 선수로 들어갔다. 얀은 10승 1패, 실바는 25승 2패 1무효. 유망주 얀의 첫 미국 경기가 될 전망이다.

계약 해지

UFC 여성 스트로급에서 활동한 전찬미가 계약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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