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사진)은 오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즈와 주먹을 맞댄다. 이 경기는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나우에서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찬성(31, 코리안 좀비 MMA) 근황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가 "최상의 몸상태를 자랑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BJ펜닷컴 크리스 테일러 기자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 사진 두 장을 트위터에 올렸다.

현재 미국 덴버에서 체육관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는 정찬성을 카메라에 담았다.

테일러 기자는 "잘게 쪼개진 근육이 코리안 좀비 (좋은) 컨디션을 짐작하게 한다. 정찬성은 오는 11일 (야이르 로드리게즈와) 경기에 완벽히 준비돼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무릎 부상 탓에 또다시 (군복무 수행에 이어) 오랜 공백기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온 좀비는 불운에 개의치 않았다. 다시 한 번 경이적인 몸을 만들었다. 엘 판테라(El Pantera·표범) 로드리게즈와 매치에서 톱 독에 오를 자격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 BJ펜닷컴 크리스 테일러 기자 트위터 캡처
정찬성은 오는 1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15위 로드리게스와 주먹을 맞댄다.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펀치 KO로 이긴 뒤 1년 9개월 만의 복귀전. 

그간 리카르도 라마스와 UFC 214에서 싸우기로 했으나 무릎을 다쳐 낙마한 바 있다.

애초 프랭키 에드가와 붙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에드가가 왼쪽 이두근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출전 불가를 통보했다. UFC는 급하게 스물여섯 멕시코 파이터를 대체 카드로 올려세웠다.

로드리게스는 태권도 선수 출신 타격가로 페더급 안에서 가장 강한 킥 력을 자랑한다. 총 전적은 10승 2패.

키와 리치 모두 180cm에 이른다. 애초 상대인 에드가보다 13cm 더 크고 7cm 더 긴 리치를 갖췄다. 정찬성으로선 기존에 설정한 게임 플랜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정찬성은 로드리게스 전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걸려 있는 열매는 적지만 패할 경우 '잃을 게' 많다. 에드가보다 랭킹과 클래스가 낮은 로드리게스에게 지면 커리어 두 번째 타이틀전까지 매우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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