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대현 기자]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지도하는 이스라엘 마르티네즈 코치가 "정찬성과 경기에서 나온 버저비터 승리는 UFC 역사상 최고의 KO승"이라 표현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정찬성과 주먹을 맞댔는데요, 경기 종료 1초 전 환상적인 엘보 공격으로 짜릿한 역전 KO승을 거뒀습니다.

마르티네즈 코치는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UFC가 생긴 지 25년이 흘렀다. 내가 25년 동안 모든 UFC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내가 본 경기 중엔 이번 역전승이 가장 최고였다"며 기쁜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로드리게스 경기 영상을 100번 넘게 돌려봤다는 마르티네즈 코치는 이번 승리가 결코 행운이나 우연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한희재 기자]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워크아웃이 9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렸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대결을 펼칠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공개 훈련 중 팬들을 향해 각오를 말하고 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상대와 거리를 벌린 뒤 다양한 발차기로 공격하는 타격가입니다. 이 탓에 상대 파이터들은 항상 로드리게스에게 거리를 주지 않으려 근접전을 펼치곤 했죠.

로드리게스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클린치 상황에서 되치기였습니다.

최근 1년간 몸과 몸이 부딪히는 초근접 거리에서 팔꿈치와 무릎를 이용한 공격을 수없이 연습했고, 이때 흘린 구슬땀이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했다는 게 마르티네즈 코치 설명이었습니다.

아울러 로드리게즈는 누구와도 붙을 준비가 되었다며 UFC를 향해 빠른 다음 스케줄 제의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프랭키 에드가에게 완패한 뒤 주춤했던 이 멕시코 파이터는 코리안 좀비를 꺾으며 반전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커리어 상승 곡선을 다시 그릴 수 있을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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