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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이 전성기…궁지에 몰린 손수건 왕자

작성일: 2018.12.02 0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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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토 유키. ⓒ 닛폰햄 파이터즈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에 눈물 왕자 이형종이 있다면, 일본에는 손수건 왕자가 있다. 2006년 고시엔에서 손수건으로 눈물 아닌 땀을 훔치며 마운드를 호령하던 사이토 유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6년 연속 연봉 삭감이라는 씁쓸한 결론은 곧 그에게 최후 통첩이나 마찬가지다. 

2006년 고시엔에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사이토와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였다. 12년이 지난 지금 두 선수의 자리는 하늘과 땅 차이다.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만든 사이 사이토는 바닥을 경신하고 있다. 6년 연속 연봉 삭감으로 내년 시즌 1600만엔(추정)에 사인했다. 

일본 언론 석간 후지는 1일 "사이토의 내년 할당량은 5승"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승수는 데뷔 시즌인 2011년 6승이다. 2012년 5승을 했지만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4승에 그쳤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이토는 구단으로부터 "내후년에도 선수로 뛰고 싶다면 내년에는 선발로 적어도 5승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 사이토는 "위기감은 항상 있다. 그렇다고 비장한 각오만 앞세우지는 않겠다. 야구는 즐겁게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석간 후지는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기사로 눈길을 끄는 매체다.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사이토의 설곳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4년 연속 1군 출전이 줄어 올해는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러나 세간의 평가, 팀 내 입지를 떠나 사이토의 꿈은 여전히 크다. 그는 1일 도쿄에서 열린 지도자 연수회 강연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국가 대표 선출, 2023년 닛폰햄 새구장까지 선수로 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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