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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개 없고, 바이러스 있는 '조직력 와해' 맨유와 무리뉴

작성일: 2018.12.02 19:3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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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또다시 흔들린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2일 새벽 2시 30분(한국 시간)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 20분 전에 두 골을 실점했지만 전반 종료 전에 두 골을 만회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경기 뒤 주제 무리뉴 감독은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에서 2-2로 만든 것은 좋은 투혼이고 투쟁심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스리백으로 나선 경기였다. 네마냐 마티치와 스콧 맥토미나이가 중원이 아닌 스리백으로 출전해 필 존스와 수비를 책임졌다. 중앙은 폴 포그바,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가 맡았다. 하지만 경기력은 특별할 것 없었다. 특히 후반전은 무디고 느려서 특별한 장면이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미드필드에서 공을 너무 자주 빼앗겼다. 후반전 우리는 미드필드에서 공을 배앗겨 돌아가야 했다.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은 중원에서 단순성이다. 공격수들에게 단순하고 빠르게 공을 연결해야 한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중원 싸움에서 밀린 것은 투쟁심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많은 '미친 개'들이 없다. 팀이 다같이 공을 빼앗기 위해 달려들고 줄곧 압박할 사람. 그런 투쟁심을 가진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진 못했다"는 말로 현재 선수들의 자세에 불만을 표현했다.

한편 선수들과 불화설이 재점화됐다. 영국 '데일리레코드'의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를 "바이러스 같은 선수"라고 말했다. 동료들, 팬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포그바가 화려한 개인기를 부리다가 공을 잃자 허공에 팔을 내젓고 화를 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포그바도 받아쳤다. 포그바는 "당신은 뛰지 않는다. 선수들과 팬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 당신 주변에 있는 정직하고 좋은 사람들의 정신을 모두 죽여놓고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수준 높은 수비 전술을 쓰지만 공격적으로 창의적인 지도자는 아니다. 조직력은 무리뉴의 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데 자꾸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팀이 제대로 구성되려면 하나로 뭉쳐서 싸워야 한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 장악력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하는 사람인데 이제 그 효과가 떨어졌다. 감독 스스로 여러 차례 문제를 지적하지만 쉽게 고쳐지진 않고 있다. 되려 선수들과 감독의 사이만 틀어지고 있다.

맨유는 14라운드까지 승점 22점을 따냈다. 선두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16점 차이가 벌어졌다. 현실적인 목표는 4위 진입이지만 내홍이 계속돼선 그마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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