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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증명" 나서는 이용규, '후한 FA' 평가 지울까

작성일: 2019.02.01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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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용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용규가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이용규는 2017년 FA 자격을 갖췄으나 자격 행사를 1년 유보했다. 올해 FA를 신청한 그는 구단과 줄다리기 협상 끝에 지난달 30일 2+1년 계약금 2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연 4억 원 등 최대 26억 원 규모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용규는 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데는 실패했지만 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FA 미아가 되는 일은 없었다. 여기에 최대 3년, 26억 원이라는 계약 규모는 최근 한파가 불고 있는 FA 시장에서도 후한 조건에 속한다. 게다가 이번 캠프에서 역대 최다인 6명의 신인을 포함시킨 한화의 최근 선수단 운영 기조를 꺾은 계약이다.

이용규는 지난해 FA 신청을 유보할 만큼 최근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스스로도 자신의 시장 가치를 낮게 본 것. 2017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57경기 출장에 그쳤고 지난해는 134경기에 나와 82득점 36타점 타율 2할9푼3리를 기록했다. 30도루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6년 만에 30도루를 넘겼지만 부상 후유증 때문인지 예전의 민첩성은 줄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 다시 자신의 가치를 시험한 이용규는 이제 한 단계를 넘어섰다. 남은 것은 팬들 앞에서 시즌을 통해 그 가치를 다시 증명하는 일이다. 후한 FA라는 논란을 알기 때문인지 지난달 31일 구단을 통해 계약 소감을 전한 이용규는 "프로 선수로서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캠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규와 같은 팀 동갑내기인 최진행은 같은 날 1+1년 최대 5억 원에 계약했다. 두 선수의 스타성, 커리어 등이 다르긴 하지만 계약 기간, 금액 차이에서 보듯 구단은 이용규에게 훨씬 더 좋은 활약,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 역시 협상 과정을 통해 느꼈을 이용규가 올 시즌 다시 절치부심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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