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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홍건희 성장시킨 ‘뚝심의 김기태’

작성일: 2015.08.27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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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보여 준 믿음이 ‘미완의 대기’ 홍건희를 한 단계 성장시켰다. 믿음을 바탕으로 올 시즌 아기 호랑이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있는 김 감독이다.

KIA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4-5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임시 선발’로 경기에 나섰던 홍건희의 5이닝 무실점 호투는 빛났다. 그 뒤엔 김 감독의 '뚝심'이 있었다.

홍건희는 5회 2아웃까지 완벽했다. 빠른 템포로 거침없이 공을 던지면서 SK 타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5회 2사 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이날 경기 두 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채우는 데 아웃 카운트 한 개가 남은 상황에서 홍건희는 볼 판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건희가 흔들리자 KIA 더그아웃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대진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살폈다. 그러나 홍건희는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했다. 정상호에게 안타를 맞고 대타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24살 어린 투수가 마운드에서 흔들릴 수 있는 상황. 더군다나 다음 상대는 SK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좌타자 이명기.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강행’을 선택했고 홍건희는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믿음에 응답했다. 김기태 감독의 선택으로 홍건희는 데뷔 첫 선발승 요건과 함께 자신감을 얻었다.

김 감독은 LG 트윈스 시절부터 뚝심을 보여 왔다. 좌타자를 상대로 우완 유원상을 올리거나 하위 타선에서 생긴 득점 기회에서 타자들을 믿고 강공을 지시한 장면을 여러 차례 보이면서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깨웠다.

새로운 팀 KIA에서도 김 감독의 뚝심은 변하지 않았다. 다소 낮은 선수단 연령대는 김 감독의 체질과 맞았다. 2군 선수들에게 1군이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의욕을 고취했다. 그리고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온 선수들은 하나같이 김 감독에게 고마워하며 1군 경기에 의욕적으로 나섰다.

올 시즌 미완의 대기였던 호랑이들은 김 감독의 지도 아래 잠재력을 꽃피우고 있다. 투수진에선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한 임준혁, 그리고 26일 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홍건희가 대표적이다. 타자들 역시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한 김호령과 유격수 박찬호 등이 있다. 김 감독은 KIA의 현재와 미래를 한꺼번에 잡아 가고 있다.

[사진] 김기태, 홍건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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