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 ⓒLFP

[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 영상 이교덕 기자]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로 꼽힌다. 지난 2017년 개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 경기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는 그런 마드리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작품이다. 유럽 최초의 100% LED 경기장으로 완성됐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는 미학적 관점이 아닌 기술적 관점에서 최첨단에 있다. 21세기적인 경기장으로 꼽힌다. 4G 모바일 Wi-Fi 연결이 제공되고 있으며 곧 5G로 전환될 예정이다. 360도 리본 보드 디스플레이가 530m²의 면적을 커버한다. 라리가 경기장 가운데 유일한 사례다.

경기장 좌석에 앉으면 6만 8천여 좌석을 가득 메워 강렬한 분위기를 내뿜은 아틀레티 팬들과 더불어 필립스 아레나 익스피리언스가 제공하는 화려한 조명쇼를 볼 수 있다.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로 이어졌다. 오는 6월,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는 1,600만가지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336 LED 투광 조명으로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 화려한 LED 조명쇼가 펼쳐지는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LFP


축구 경기 뿐 아니라 이미 브루노 마스와 아이런 메이든 같은 세계적인 가수들의 콘서트도 열렸다. 뿐만 아니라 20개의 다기능 룸을 갖춰 여러 기업 행사도 유치했다.

마드리드는 금융과 문화 중심지로 유명하다. 아틀레티코 스타디움도 단지 이러한 기술로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경기장은 과거 안방으로 삼았던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의 정수를 성공적으로 새로운 경기장 주변 거리에 이식했다. 만사나레스 강변을 중심으로 멋진 야경이 유명했던 아틀레티코의 풍미를 옮겨오고자 했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가 위치한 대로의 이름은 클럽 레전드인 루이스 아라고네스의 이름이 헌정됐다. 경기장 주소는 아베니다 데 루이스 아라고네스 4번지. 팬들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이기도 한 이 장소에는 파세오 데 라스 레옌다스(레전드의 거리)가 있다.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100경기 이상 뛴 선수들의 기념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고, 역대 아틀레티코에 헌신한 외국인 선수들의 국기가 펄럭인다.

아틀레티코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하얀색의 대형 깃발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아틀레티코의 정신을 표출하는 상징으로 설치되어 있다.

아틀레티코는 12만 3천여 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국제적으로 팬층이 넓어졌다. 시즌 티켓 보유자만 5만 7,718명 규모다. 팬들의 충성심과 최고를 향한 열망은 아틀레티코가 새로운 경기장에 투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다.

▲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 정보 ⓒL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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