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웅-진해수 투입 시기, 다음 시즌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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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한 달은 LG에 중요한 시기다. 양상문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선수 기용으로 다음 시즌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양 감독은 좌완 불펜 투수들의 활용 폭을 더 넓힐 계획이다. 최근에는 앞으로 좌완 불펜 투수들에게 '좌타 상대 스페셜리스트'만 주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달 들어 윤지웅과 진해수가 '원 포인트'로 등판한 경우는 없다. 윤지웅은 지난달까지 등판한 63경기 가운데 31경기에서 1~2타자만 상대하고 교체됐다. 진해수는 LG 이적 후 지난달까지 16경기에서 10차례 '원 포인트'로 나왔다.
윤지웅은 2일 kt전에서 선발 류제국에 이어 3회 등판해 2⅓이닝을 던졌다. 당시 상대한 타자는 고종욱-브래드 스나이더-서건창까지 좌타자 3명. 이후 우타자인 유한준과 이택근도 상대했다. 양 감독은 "우완 불펜 투수로 임정우나 이동현이 있는데, 이 선수들에게는 좌타자를 상대하게 하면서도 좌투수들에게 우타자를 붙이지는 않았다. 이번에 결과가 어떤지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지웅도 진해수도 우타자를 상대로 아웃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좌타자 상대 투수로 좁혀 두지 않는다면 1이닝이나 1⅓이닝까지도 책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일 kt전에서는 더 과감한 실험을 했다. 윤지웅은 7회 세 번째 투수로 나와 댄블랙(삼진)-장성우(삼진)-문상철(중전 안타)-김선민(투수 땅볼)을 만났다. 댄 블랙은 스위치 타자, 나머지 셋은 모두 우타자다. 오른쪽 타석에 선 타자 4명을 만나 삼진 2개와 피안타 1개를 기록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좌-우타자 상대 전적에서도 윤지웅과 진해수의 우타 상대 경쟁력이 나타난다. 우타자를 상대로 윤지웅은 피안타율 0.203, OPS 0.490을 기록했다. 좌타자 상대로는 0.225, 0.618이었다. 진해수는 우타자 상대 0.154, 0.459를 기록했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0.268, 0.792였다.
올 시즌 KBO 리그 전체 좌투수의 우타자(스위치 타자 포함) 상대 성적은 피안타율 0.267, OPS 0.776이다. 좌타자(스위치 타자 포함) 상대 성적은 0.275, 0.759로 나타났다. 피OPS는 조금 낮았지만 '왼손 투수는 왼손 타자에게 강하다'고 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선수 특성'에 달린 문제다. 이 현상을 두고 "자주 상대하다 보면 적응하게 마련"이라는 해석을 하는 지도자도 있다.
[사진] LG 윤지웅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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