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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율 꼴찌에도 1위’ 빛나는 SK 작전·불펜 야구, 타선 응답 기다린다

작성일: 2019.03.30 12: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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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타격 사이클이 올라와야 한다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K는 29일까지 팀 출루율 3할1리를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에서 최하위다.

살아나가질 못하는데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득점력이 떨어지면 자연히 경기 승리 확률도 줄어든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SK는 6경기에서 5승을 쓸어 담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팀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상의 결과다.

기본적으로 마운드의 힘이다. SK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해 LG(1.64)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2.8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타격이 터지지 않아도 마지막까지 승부를 걸어볼 만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선발투수들도 나름대로 제 몫을 하고 있지만 특히 불펜은 지난해와 확 달라졌다. SK는 5승 중 불펜이 4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도 1.42로 LG와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렇게 불펜이 버티면서 끝내기 승리를 두 번이나 거둘 수 있었다. 정영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태훈 김택형이 건재하다. 서진용이 각성의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하재훈 강지광 박민호 등 가세 전력도 좋다.

여기에 염경엽 감독 특유의 세밀한 작전야구도 빛을 발했다. 지난 24일 인천 KT전, 그리고 29일 고척 키움전이 대표적이다. 24일에는 8회 과감한 더블스틸 작전 성공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29일에는 도루와 스퀴즈 등 작전이 총동원되며 역시 역전승했다. 이날 SK는 5-2로 이겼는데 득점권에서의 안타는 딱 하나였다. 5승 중 4승이 역전승이었다. 확실히 1점 차 등 박빙 승부에서 강해졌다.

그렇다 해도 만족할 수는 없는 흐름이다. 화끈한 타격과 세밀함의 조화를 꿈꾼 SK다. 기본은 화끈한 타격이고, 작전야구와 같은 세밀함은 어디까지나 그 보완 요소다. 작전이 매번 성공할 수도 없고, 작전을 하려면 어쨌든 타자들이 살아나가야 한다. 이런 출루율로는 결국 팀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체적인 타격 사이클이 올라와야 한다. 사실 29일 경기도 득점권 타율만 높았다면 편안하게 갈 수 있는 흐름이었다.

전반적으로 주축 타자들이 썩 좋은 타격감이 아니다. 팀 타율도 2할2푼7리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타격 사이클은 주기가 있다. 한 번쯤 올라올 때도 됐다. 한동민 김강민이 분전하고 있는 가운데 노수광 최정 로맥 정의윤 등의 활약이 필요하다. 타격이 터져야 마운드 운영도 여유로워진다. 다행히 29일 경기에서 최정은 네 번이나 출루했고, 정의윤도 2루타 2개를 때리는 등 조금씩 올라오는 기미는 보인다.

30일과 31일 고척 키움전은 승부처다. 역시 갈 길이 바쁜 키움은 30일 에릭 요키시, 31일은 최원태가 선발로 나서는 로테이션이다. 요키시는 SK 타자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유형이다. 게다가 첫 상대로 타자들은 데이터가 없다. 최원태는 원래부터 SK에 강했던 투수다. 우타자 몸쪽 투심은 SK가 가장 고전했던 구종이다. 2연전 승부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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