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박병호.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창원, 홍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타자 박병호가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움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박병호는 공격의 중심 다운 존재감을 보였다.

7회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키움. 8회초 공격 때 선두타자 제리 샌즈가 볼넷을 골랐다. 장영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규민도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찬스가 생겼다. 다음 타석에는 허정협.

이 때 장정석 감독은 대타 카드를 썼다. 허정협 대신 박병호를 기용했다.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하다가 허리 통증이 있어 이날 출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승리를 위한 장 감독의 선택은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장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루에 나간 뒤 대주자 박정음과 교체 돼 다시 벤치로 들어갔다. 동점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약간의 통증을 안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장 감독은 경기 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듯 보인다"고 했다. 결승타는 김하성이 기록했지만, 앞선 이닝 공격 때 박병호의 적시타 하나가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박병호는 경기가 끝난 뒤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팀에 미안했다. 빨리 치료를 받아 상태가 나아졌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몸관리에 더 신경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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