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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 흘린 9회' 두산, kt 잡고 파죽의 6연승

작성일: 2019.04.04 21:2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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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에서 5-4로 이겼다. 5-1로 크게 앞서다 불펜이 9회 3점을 내주면서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마지막에 스리피트 수비방해 아웃으로 경기가 종료되는 사상 최초의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두산은 행운의 승리를 거두며 9승2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데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가 장타로 선취점 물꼬를 텄다. 0-0으로 맞선 3회 1사에서 중월 3루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홈을 밟았다. 

1-0으로 앞선 5회 페르난데스의 벼락 같은 홈런이 터졌다. 1사 정수빈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가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KBO 리그 데뷔포. 이어 박건우가 오른쪽 담장 너머로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4-0까지 거리를 벌렸다. 

그 사이 린드블럼은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와 5회 모두 1사 후 윤석민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7회는 선두타자 강백호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로하스-윤석민-박경수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8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한 가운데 이형범(⅔이닝 1실점)-장원준(⅓이닝 2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지며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이형범이 8회초 2사 후 황재균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은 뒤 8회말 1사 1, 2루서 박세혁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실점을 만회했다. 

장원준이 9회초 강백호에게 내야안타, 로하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로 몰리자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등판했다. 함덕주는 윤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1사 2, 3루로 만들었지만 박경수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장성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는 듯했으나 유격수 류지혁의 실책으로 장원준의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5-3이 됐다.

이어진 1사 만루서 황재균이 3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할 때 한 점을 더 내주면서 두산은 5-4로 쫓겼지만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계속된 1사 만루서 김민혁의 2루수 땅볼 때 홈에서 3루 주자 송민섭이 아웃됐고, 타자주자 김민혁은 3피트 수비방해로 아웃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김민혁이 1루에 먼저 도달한 듯했으나 2루수에게 송구를 받은 포수 박세혁이 더블플레이를 노리며 1루수에게 던질 때 타자주자 김민혁이 1루 파울라인의 3피트가 시작되는 지점을 지나서도 계속 파울라인 안쪽(페어지역)으로 달려 수비방해가 선고돼 아웃됐다.

홈에서 1루까지의 거리는 90피트(27.43m)다. 올해부터는 야구규칙에 나와 있는 대로 포수가 1루수에게 송구하는 시점에 타자주자가 1루 파울라인의 절반 지점(45피트)을 지나면 파울라인 바깥쪽(파울지역)으로 달려야한다. 다시 말해 파울라인 오른쪽 3피트 라인이 시작되는 지점부터는 타자주자가 파울라인 안쪽으로 달리면 주자의 의도 여부와 상관 없이 '3피트 수비방해 아웃'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끝내기 3피트 수비방해 아웃이 나온 것은 KBO리그 사상 최초의 일이다. 두산으로선 행운이었고, kt로서는 불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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