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에 뿔난 푸이그 분노, “아처는 보복구 준비하고 있었다”
작성일: 2019.04.10 09:1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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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아처(피츠버그), 그리고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와 데이빗 벨 신시내티 감독에게 각각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아처는 5경기, 푸이그는 2경기, 그리고 벨 감독은 1경기 징계다. 공개되지 않은 벌금도 포함됐다.
8일 PNC파크에서 벌어진 벤치클리어링이 발단이다. 데릭 디트리치는 2회 피츠버그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타격 직후 타구를 감상한 것이 피츠버그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실제 아처는 4회 디트리치가 다시 타석에 들어서자 엉덩이 뒤로 날아가는 공을 던졌다.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을 감지한 제프 켈로그 주심은 양 팀 벤치에 모두 경고를 했다.
하지만 벨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왜 퇴장을 주지 않느냐고 격렬하게 항의했다. 벨 감독으로서는 명백한 보복·위협구가 아니냐는 불만을 품을 만했다. 항의 과정에서 양 팀의 감정싸움이 불거졌고, 푸이그는 가장 거칠게 반응하며 논란이 됐다.
푸이그는 당시 자신이 더 흥분한 이유를 상대 포수인 프란시스코 서벨리 탓으로 돌렸다. 분위기가 진화되는 과정에서 서벨리가 자신에게 뭔가의 말을 했다는 것이다. 푸이그는 곧바로 서벨리와 피츠버그 선수들에게 달려들었고 벤치클리어링이 더 커졌다.
푸이그는 지역 언론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와 인터뷰에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이 주먹을 날린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징계를 받아 놀랍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항소할 뜻은 없음을 드러냈다. 사무국에 대한 팽배한 불신 때문이다.
푸이그는 “조 토리(사무국 야구운영 책임자)와는 다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전화로 2시간 정도 이야기를 해봐야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푸이그는 디트리치의 홈런 이후 피츠버그 선수들이 이미 보복구를 계획하고 있었다며 분노했다. 푸이그는 “아처는 몇몇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던질 것인지 이야기를 했다. 나는 아처에게 ‘만약 공을 던진다면 그렇게 하라, 대신 누구에게도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물론 아처는 아직 실투라고 항변하고 있다. 푸이그와는 달리 아처는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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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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