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사이영상' OAK 지토, ML 마운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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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단장 보좌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포스트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19일 즈음에 지토를 빅리그 마운드로 올릴 것이다. 갈비뼈 골절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제시 차베즈 등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고 말했다. 지토는 올 시즌 트리플A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8이닝을 던지면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3.46에 9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토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2천600만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오클랜드를 떠나 새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부진, 재활과 복귀를 거듭하는 등 기대에 걸맞은 투구 내용을 보여 주지 못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둔 2012년 겨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으나 2013년 5승 11패에 그치며 끝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됐지만 그를 찾는 팀은 없었다. 결국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오랜만에 초록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섰다. 그러나 주 무기인 커브가 예전만큼 위력적이지 않다는 평을 들으며 정규 시즌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떨어지는 각은 여전하지만 움직임이 밋밋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지토는 올 봄 6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2000년대 초반 팀 허드슨, 마크 멀더와 함께 오클랜드 영건 트리오로 맹활약했다. 2000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해 7년 동안 102승 63패 평균자책점 3.53을 거뒀다. 2002년에는 23승 5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본 오클랜드 팬들은 올 가을 그가 '그때 그 시절' 경기력으로 돌아와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 배리 지토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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