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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무주공산입니다" 한화, 외야 공백에 깊은 고민

작성일: 2019.04.13 10: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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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민하-백창수-장진혁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12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허탈하게 웃었다.

좌익수 이야기를 할 때였다. 한 감독은 "지난해 1루수 고민을 그렇게 했는데 올해는 외야 걱정을 하게 됐다. 2군, 육성군 선수들을 다 살펴봤는데 올릴 만한 선수들은 다 아프더라. 다 부상에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기준 한화 외야수는 정근우, 제라드 호잉, 장진혁, 백창수, 김민하 등 5명. 이중 정근우가 중견수, 호잉이 우익수로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고 좌익수는 매 경기마다 달라지고 있다. 아직까지 좌익수 자리에서 한 감독을 만족시킬 만한 선수가 없었던 셈이다.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김민하는 17경기 7타점 타율 2할9리를 기록 중이고 장진혁은 12경기에 나와 2타점 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 신인 외야수 유장혁은 3경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11일 말소됐다. 유장혁 대신 등록된 백창수는 2경기에 출장해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한 감독은 "외야가 무주공산이다. 지금 선수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다시 없으니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 특히 야수는 여러 가지 경험이 필요하다"며 참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기존의 선수들이 부진하다면 한화에 가장 빨리 돌아올 수 있는 '부상병'은 주장 이성열이다. 이성열은 올 시즌 8경기에서 4홈런 11타점 타율 4할1푼7리로 활약했으나 지난 2일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됐다. 이성열은 주말 동안 타격 훈련을 한 뒤 이상이 없으면 다음주 초 퓨처스 경기에서 테스트할 계획이다. 한 감독은 "이성열이 외야 수비 훈련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해 1루수가 휑해 1루 미트를 꼈던 정근우가 올해 중견수로 전향하지 않았더라면 한화는 외야 두 자리를 놓고 걱정했어야 했다. 그만큼 새 얼굴이 튀어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한화의 고민이다. 리빌딩과 성적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일이 쉽지는 않다는 것을 최근 3연패로 여실히 느끼고 있는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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