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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브리검 빠진' 키움, 국내 선발진 쾌투에 웃는다

작성일: 2019.04.14 10: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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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키움 투수 최원태-이승호-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국내 선발진이 시즌 초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선발로 복귀했던 한현희가 올해 다시 필승조로 돌아갔다. 선발로 불안했던 신재영을 대신해서도 새 선발감을 찾아야 했다. 장정석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가능성을 보인 이승호와 안우진에게 그 임무를 맡겼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매 시즌 후반 부상했던 최원태는 올 시즌 투구수와 등판 간격을 관리해주겠다고 선언했다.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와 관리 받는 최원태, 풀타임 선발은 처음인 두 선발 투수. 키움 선발진이 제이크 브리검을 제외하고는 물음표로 시작했던 이유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키움 선발진이 순항하고 있다. 특히 국내 선발진의 스타트가 경쾌하다. 4경기에 나와 2승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호투하고 있는 최원태를 비롯해 3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인 이승호,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내고 있는 안우진까지 세 선수의 활약이 빛난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2017년 11승, 지난해 13승을 거두며 키움의 국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는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 군 면제를 받으며 팀에 2년이라는 시간을 벌어줬다. 올 시즌 투구수를 제한하고 있어 항상 100개 이하로 끊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못 하지만 나올 때마다 최소한의 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호는 2017년 KIA에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이던 그해 7월 김세현의 상대로 트레이드됐다. 이승호는 지난해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지만 시즌 막판 4경기에 선발 경험을 했고 포스트시즌에서 2차례 선발로 나와 총 7⅓이닝 2실점으로 깜짝 호투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선발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이닝 이터다.

안우진은 지난해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에 입단했으나 징계로 인해 5월말부터 1군에서 뛰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군 경험을 쌓은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구원 등판해 2승 9이닝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올해 등판할수록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브리검이 어깨 이상으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선발 기회를 잡은 김동준이 11일 kt전에서 4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지만, 키움은 다른 선발들이 안정돼 있어 그나마 걱정을 던 상황이다. 장 감독은 13일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5-3 승리한 뒤 "브리검이 선발진에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젊은 선발들이 충분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국내 선발진의 성장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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