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경쟁팀 희비 가르는 '선발 마운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20일 경기에서 5위 순위가 바뀌었다. 6위였던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9-2로 누르면서 삼성 라이온즈에 13-17로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또 하나의 5강 경쟁 팀인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에 4-16으로 크게 졌다.
선발 마운드 차이가 순위를 결정 짓고 있다. KIA와 한화는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5위 싸움에서 힘을 잃고 있다. KIA의 고정 선발투수는 양현종과 조시 스틴슨, 임준혁 뿐이다. 지난 2주 간 두 자리는 유창식-임기준-홍건희-박준표 등이 채웠다. 모두 가장 먼저 나가는 선발투수였다. 에반 믹은 9월 단 2경기 출장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스틴슨의 몸 상태도 좋지 않다. 사실상 임준혁과 양현종을 제외하고 선발 3자리가 비게 된 셈이다.

9월 성적이 5승 10패에 그치는 한화 역시 다르지 않다. 선발투수들의 '불펜 알바'가 잦았고, 불규칙한 등판 간격으로 안영명, 배영수, 미치 탈보트 등의 구위가 시즌 초반 보다 떨어졌다. 2번의 3연패, 1번의 4연패라는 사실은 선발투수진의 꾸준한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최근에는 김민우가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11일 SK 와이번스전을 시작으로 20일 사이 세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3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2.86(7이닝 10실점)에 이른다. 한화가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는 시즌 도중 합류한 에스밀 로저스 뿐이다.
5위와 6위에 자리한 팀은 상황이 다르다. 이유 있는 상승세다. SK 와이번스는 크리스 세든(3연승)이 살아나면서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김광현과 매릴 켈리의 원투 펀치는 굳건하다. 김광현은 3연승을 구가하고 있으며 켈리는 8월 주춤했으나 직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박종훈과 윤희상은 기복이 있지만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SK는 강한 구원진에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지난달 8일 k t위즈전 이후 43일 만에 5위를 되찾았다.

롯데 역시 선발 안정화가 상승세를 불렀다는 평가다. 20일 경기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크게 흔들렸으나 그전까지 조시 린드블럼과 함께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린드블럼(199이닝)과 레일리(168이닝)의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났다.
또한 박세웅의 선전이 큰 힘이다. 지난 7월 25일 KIA전을 시작으로 지난 6일 LG전까지 선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졌다. 이 기간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등판할 때 5승 2패 1무를 기록했다. 송승준도 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공백인 선발 한 자리는 이명우, 구승민, 홍성민 등이 나눠 던졌다. 롯데는 9월 대체 선발을 투입한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안정감을 찾은 선발진에 리그 최고로 꼽히는 화력이 곁들여져 롯데의 전력은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4팀 모두 일정이 10경기 남짓 남아 있는 상황이기에 변칙적인 로테이션을 운용할 가능성도 있다. 선발진에 공백이 있는 KIA와 한화가 그럴 수 있다. 실제로 KIA는 직전 2경기에서 모두 선발을 3회에 교체하는 '퀵후크'를 단행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와 SK는 현상 유지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5위 싸움에서 확실히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사진] 배영수-김광현-린드블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