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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부진 아니다? 다르빗슈, 美 “커맨드 문제 심각, 경보 울렸다”

작성일: 2019.05.02 05: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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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현지에서는 커맨드 문제가 고질병이 될 것을 우려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재기를 다짐한 시즌이었지만 초반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다.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의 이야기다.

지난해 컵스와 6년 1억2600만 달러(약 1891억 원) 대형 계약을 한 다르빗슈는 부상으로 2018년을 날렸다. 8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올해는 나아질 것이라 기대했지만 초반 성적이 인상적이지 않다. 다르빗슈는 첫 6경기에서 28⅔이닝을 던지며 2승3패 평균자책점 5.02에 머물고 있다. 피안타율(.225)는 괜찮지만, 볼넷을 남발한 결과 이닝당출루허용수(WHIP)가 1.57에 이른다.

초반의 일시적 부진인지, 아니면 하락세의 신호탄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후자에 더 무게를 뒀다. MLB.com은 1일(한국시간) 올 시즌 초반 부진한 10명의 에이스를 다루면서 다르빗슈는 “경보가 울리는 선수”로 분류했다.

MLB.com은 단순한 클래식 스탯 외에도 추적 프로그램인 ‘스탯캐스트’를 활용한 평균자책점을 따로 매겼다. 실제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경우 평균자책점은 4.12지만,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은 2.25, 그리고 스탯캐스트 평균자책점은 3.09였다. 앞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릿 콜(휴스턴),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도 이 부류에 속했다.

하지만 다르빗슈의 FIP는 6.62, 스탯캐스트 평균자책점도 5.36으로 높다. 지금 전체적인 내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MLB.com은 “2018년 팔꿈치 부상으로 8경기 출전에 그친 다르빗슈는 2019년 더 나은 출발이 절실했다. 그는 토요일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심히 걱정스러운 대목이 있다”면서 다르빗슈의 삼진율과 볼넷 비율을 거론했다.

MLB.com은 “25.4%의 삼진율은 그의 경력에 견줘 낮은 수치고, 16.9%의 볼넷 비율은 경력상 최고 수치”라면서 “지난해 타일러 챗우드를 곤경에 빠뜨린 19.6%의 볼넷 비율에 그리 멀지 않다”고 지적했다. 투수의 기본적인 능력을 알 수 있는 삼진/볼넷 비율이 전성기에 비해 너무 낮아졌다는 것이다. 대개 이런 투수들은 FIP가 높아지고, 당연히 앞으로의 미래도 긍정적으로 점치기 어렵다.

MLB.com은 “건강에 초점을 맞춘다면 조금 나은 뉴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르빗슈는 4월 최고 구속이 98.7마일(약 159㎞)까지 나왔다”면서도 “하지만 커맨드(투수가 던지고자 하는 코스에 공을 던지는 능력) 문제는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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