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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QS 행진’ 알칸타라 호투, 장기적 에이스 찾은 kt

작성일: 2019.05.02 12:4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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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인 알칸타라 ⓒkt위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전체적으로 좋다. 올 시즌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애리조나 전지훈련 당시 라울 알칸타라(27)의 구위에서 희망을 찾았다. 알칸타라는 캠프 당시부터 150㎞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 있었다. 흔히 강속구 투수에게 찾아볼 수 있는 제구 난조도 도드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다양한 변화구로 완급조절을 하는 능력까지 보여줬다. 이 감독이 에이스로 기대를 걸었던 이유다.

그런 알칸타라는 시즌에 들어와서도 호투를 이어 가고 있다. 알칸타라는 1일 현재 6경기에서 41이닝을 던지며 2승3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고 있다.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조금 늦기는 했지만,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후로는 계속 좋은 경기력이다. 피안타율은 2할4푼4리,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12로 나쁘지 않다. 

6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폭발력도 있다. 6경기 중 세 번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1일 잠실 LG전에서도 패전을 안기는 했으나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불펜 부담을 덜었다.

평균 148.5㎞에 이르는 빠른 공은 위력적이고 로케이션이나 커맨드도 나쁘지 않다. 여기에 변형 패스트볼을 던질 줄 알고,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져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다. 각자 움직임이 다른 변화구를 비슷한 비율로 구사하니 타자들이 생각할 것이 많다. 그렇다고 제구가 크게 흔들리지도 않는다. 마냥 기다리기도 쉽지 않은 유형이다.

구위는 물론 이닝소화능력도 증명했다. 알칸타라의 소화이닝은 6경기에 나선 선수로는 가장 많다. 로테이션도 거르지 않으며 건강도 과시했다. kt가 기대했던 딱 그 모습이다. 

kt는 올해를 앞두고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라는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외국인 100만 달러 상한제가 생긴 상황에서 더 긴 호흡을 가지고 젊은 에이스감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위험부담이 있는 선택이었지만, 현재 알칸타라의 투구 내용을 보면 그 선택은 옳았음이 입증되고 있다. 아직 만 27세의 선수라 리그에 적응하며 더 발전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연패에 빠진 kt가 발견한 한가닥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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