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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들겼다, LG 연패 탈출 뒤 '디테일'

작성일: 2019.05.12 08: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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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고우석(왼쪽)과 유강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11일 잠실 한화전에서 주전 포수 유강남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정상호가 선발 차우찬과 호흡을 맞추며 6회 2사까지 3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았다. 정상호는 정우영(1⅔이닝), 진해수(⅓이닝)까지 리드한 뒤 8회 2사 후 유강남으로 교체됐다. 

LG가 6-4로 앞선 상황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를 고우석으로 바꾸는 동시에 포수까지 바꿨다. 유강남과 배터리를 이룬 고우석은 첫 타자 최진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유강남은 이 경기 전까지 38경기 306⅓이닝으로 포수 가운데 수비 이닝이 가장 많았다. 토미 조셉이 빠진 동안에는 5번 타자로 나와 해결사 임무까지 짊어져야 했다. LG는 11일 경기에서 정상호를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유강남에게 확실한 휴식을 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투수들이 흔들린 것은 아니었다. 8회 정우영과 진해수가 특별히 불안한 투구를 하지 않았는데 LG는 왜 이닝 중간에 포수를 바꿨을까. 고우석이 등판한 시점을 2점 리드에 2사 주자 없는, 투수에게 크게 어렵지 않은 상황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벤치의 생각은 그보다 깊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투수에 따라서 포수가 바뀌면 헤메는 경우가 있다. 받는 자세나 여러 요소에 따라 감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고우석을 위한 맞춤형 교체라고 설명했다. 

"유강남이 그동안 계속 고우석 공을 받았다. 아무래도 고우석이 익숙한 파트너를 상대로 던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배터리 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22⅓이닝 가운데 19⅓이닝을 유강남과 함께했다. '영혼의 파트너'와 짝을 이룬 고우석은 9회 1사 1루에서 힘으로 한화 타선을 누르고 2점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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