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6위만 지켜도 좋다" 한용덕 감독 기대가 현실 되려면

작성일: 2019.05.13 05:3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화 한용덕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위라도 유지하면 좋죠." 지난해 한화 이글스를 11년 만의 가을 야구로 이끈 한용덕 감독이 "6위라도 유지하면 좋다"고 했다. '지금은 기다릴 때'라는 생각이다. 

한화는 지난해 4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22승 18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올해와 출발이 달랐다. 그럼에도 지금 6위에 만족할 수 있는 이유는 아직 팀이 100%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용덕 감독은 "완전체가 됐을 때 반전하려면 여기서 더 떨어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치고 나갈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한화는 12일 LG전에서 0-2로 졌다. 5위 NC와 4.5경기 차이다. 최하위 KIA와도 5.0경기 차이라 앞뒤로 간격이 비슷하다. 

현실적으로 전력질주가 어렵다. 주전 휴식도 보장하기 힘든 처지다. 당장 유격수 오선진과 2루수 정은원이 마땅한 백업 선수조차 없는 상태로 뛰고 있다. 

하주석의 시즌아웃, 강경학의 부상 악화로 센터 내야수 자원이 부족해졌다. 노시환의 유격수 가능성을 시험할 정도로 뎁스가 얇다. 2루수 정은원은 같은 포지션 선수 가운데 수비 이닝이 가장 많다. 40경기 341이닝이다. 

선발 로테이션은 시즌 출발부터 삐걱댔다. 김재영은 부상으로, 박주홍과 김성훈은 부진으로 한용덕 감독을 고민에 빠트렸다. 

지금은 장민재와 김범수, 김민우가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 한용덕 감독은 "지금 선발투수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험을 잘 쌓아왔고 자질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6월 중순 복귀하는 선수들이 있다. 선수단 구성이 갖춰지면 치고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반격의 첫 번째 조건은 부상 선수의 정상 복귀다. 그런데 선수단이 갖춰지기 전까지 지금 승차를 유지해야 한다는 '0순위' 조건이 빠졌다. 

한화는 LG에 3승 3패로 맞서 있지만 하위권 팀을 상대로 많은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KIA에 1승 2패, 롯데에 2승 2패, kt에 3승 3패다. 상위권 팀과 달리 확실히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하는 중이다. LG와 3연전에서는 첫 경기를 잡고 3.5경기 차까지 추격했으나 2연패로 다시 멀어졌다. 

6월이 되면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현재 순위가 그때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6월초 일정이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5월 31일 시작하는 6월 첫 시리즈 상대가 SK다. 다음 롯데를 만난 뒤 LG-두산-키움이 한화를 기다린다. 이때까지 버틸 수 있다면 한용덕 감독의 기대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