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지와 신경전 펼친 근육질 女유술가, 종합격투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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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절대 강자로 군림한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미국), 그의 대항마로 크리스 사이보그(30·브라질)의 이름이 자주 언급된다.
문제는 체중 차. 로우지는 페더급(145파운드/65.77kg)에서 활동하는 사이보그가 자신의 체급인 밴텀급(135파운드/61.23kg)으로 내려오면 싸울 수 있다고 한다. 사이보그는 로우지를 잡으러 가기 위해 우선 140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오는 11월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FC에서 140파운드(63.50kg) 계약 체중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그 다음 135파운드 경기를 뛴다.
아무리 로우지라도 역부족일 것이라고 평가 받는 또 한 명의 브라질 형님(?)이 있다. 가비 가르시아(29)라는 이름의 헤비급 주지떼라다. 원래 이름은 가브리엘 레모스 가르시아.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앙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있다. 주짓수 검은 띠로 일명 문디알이라고 불리는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제한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외모부터 압도적이다. 사이보그보다 더 무시무시해 보인다. 185cm의 거구로,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매를 지녔다. 지난해 TUF 브라질 시즌3에 출연해 반더레이 실바를 그래플링 스파링에서 구겨 버린 장면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해졌다. 당시 실바는 괴력의 가르시아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포지션을 내주는 등 진땀을 뻘뻘 흘렸다.

로우지와 가르시아는 지난해 설전을 펼친 적이 있다. 유도 선수 출신 로우지가 주짓수 선수들을 모두 그라운드에서 꺾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로우지는 "사람들은 주짓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유도 선수들에게 승리한다고 말하는데, 잘못된 고정관념이다. 내가 세계의 모든 주짓수 여성 선수를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체급도 상관없다. 도복을 입든, 안 입든 괜찮다. 검은 띠도 된다. 그들이 원하는 룰에서 상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 여성 주짓수의 대장 격인 가르시아는 콧방귀를 뀌었다. "로우지는 너무 말이 많다. 모든 주짓수 선수를 이길 수 있다면 나와 싸워 보자. 도복 경기든, 아니든 신경 쓰지 않는다.파이트머니가 없어도 된다. 싸우기 위해 내가 여기 있다"고 받아쳤다.
이제 그 가르시아가 종합격투기에서 얼마나 위력적일지 판단할 수 있다. 드디어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갖는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밀이지만, 모두가 내가 일본에서 싸울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오는 12월 31일 일본에서 경기한다"고 밝혔다.
가르시아가 출전할 대회는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가 과거 프라이드 세력을 규합해 만든 대회다. 예멜리야넨코 표도르가 메인이벤트에 나서고, 사쿠라바 가즈시와 크론 그레이시가 출격할 전망이다. 대회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프라이드의 메카였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가 대회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원래 가르시아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리얼 1'에서 데뷔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주최 측에서 제시한 상대가 158cm의 야부시타 메구미(43·일본)였다. 약 25cm의 신장 차에 무게만 50kg 가까이 차이 나는 선수와 맞서는 걸 받아들일 수 없던 그는 경기를 뛰지 않기로 했다.
1년 만에 다시 추진된 종합격투기 데뷔전, 가르시아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대회사가 발표하지 않은 상대에 대한 정보까지 발설(?)했다. "이걸 말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상대의 이름은 모른다. 하지만 중국 출신의 유도가라는 건 안다"며 "이 경기에서 나는 90kg으로 나설 것이다. 상대는 더 무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를 위해 훈련한다. 상대가 크든, 뚱뚱하든, 말랐든 개의치 않는다. 난 준비가 됐다. 내 코너에는 레전드 파이터들이 함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르시아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사카키바라 대표, 표도르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일본 연말 이벤트 출전에 대한 힌트를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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