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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 잊게 한' 스미스, 전자랜드 공수의 핵

작성일: 2015.09.26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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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보물' 안드레 스미스(30,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리카르도 포웰을 잊게 하고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리그 3위를 차지하며 팀 내 공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은 것은 물론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넓은 슈팅 범위로 팀에 부수적인 효과까지 안겨주고 있다.

스미스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경기에서 29득점 9리바운드 3가로채기를 올리며 데이비드 사이먼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최원혁의 알토란 같은 '4쿼터 8득점'과 내외곽을 넘나들며 16점을 챙긴 박승리를 막지 못해 SK에 73-83으로 무릎을 꿇었다.

팀은 패했지만 스미스가 이날 보여 준 경기력은 빛났다. 1쿼터부터 펄펄 날았다. 'SK 주포' 데이비드 사이먼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으면서 10점을 올렸다. 3점슛 1개와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 포스트업 2개 등 코트 구석구석에서 고루 야투를 집어넣으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외곽에서도 야투를 시도하면서 SK 센터 사이먼을 바깥으로 끌어내는 부수 효과도 만들었다.

2쿼터 4분간의 휴식을 취하고 코트에 들어선 스미스는 2점슛 6개를 시도해 4개를 적중하는 등 9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도 스미스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사이먼의 포스트 수비를 무력하게 만드는 훅슛과 정확한 자유투로 8점을 추가했다. SK는 경기 중, 후반부터 맨투맨 수비에서 빠르게 지역방어로 전환하는 '스미스 봉쇄법'을 들고 나왔으나 스미스는 개의치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이날 스미스의 2점슛 성공률은 85%(11/13)에 달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자랜드는 '포주장' 리카르도 포웰의 '빈자리 메우기'가 최대 숙제였다. 뛰어난 실력과 승부사 기질, 라커룸 리더십 등을 두루 갖고 있던 포웰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시즌 순항의 열쇠로 여겼다. 스미스는 포웰을 대신해 전자랜드 공수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리그 4위에 해당하는 평균 23.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 경기 평균 8.2개의 2점슛을 몰아치면서 유도훈 감독과 맺은 '골밑 공략 약속'을 완벽하게 지키고 있다. 

수비에서도 자신보다 4~5cm 큰 외국인 센터를 상대로 쏠쏠한 대인방어 실력을 보여 주고 있다. 리바운드도 평균 9.6개를 잡아 내며 팀 제공권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전자랜드의 최대 강점인 1선 압박 수비가 시즌 끝까지 원활히 유지된다면 내, 외곽에서 탄탄한 '코끼리 군단'의 경기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안드레 스미스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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