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오늘 기분이 너무 좋다. 이길 것 같다. 내가 오고 나서 팀이 잘 풀리면 어쩌나 생각했다"며 웃던 민병헌은 5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는 등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민병헌은 "오늘은 내가 잘하는 것보다 동료들이 경기를 즐기면서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도록 파이팅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예정보다 이른 1군 복귀다. 민병헌 스스로도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서 공만 보고 막 휘둘렀다. 계속 공을 보면 나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대신 자신이 벤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민병헌은 "앞으로도 동료들과 모든 경기를 간절하게,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