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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삼성 투구수 전략 무너트린 린드블럼의 역투

작성일: 2019.05.28 21:07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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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드블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김한수 삼성 감독은 2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두산 선발투수인 린드블럼 공략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지난 번 kt전을 보니 kt 선수들이 린드블럼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많은 공을 던지게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투구수가 늘어나니 린드블럼도 긴 이닝을 던지지는 못했다. 게다가 오늘은 화요일 등판이다. 오늘 던진 뒤 일요일에 또 던져야 한다. 그런 화요일 등판에서 110개 이상 끌고 가기란 쉽지 않다. 우리 타자들이 린드블럼을 괴롭혀 가급적 짧은 이닝에 강판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계획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략은 훌륭했으나 린드블럼의 구위가 더 좋았다. 오히려 더욱 공격적인 투구로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 냈다.

린드블럼은 경기 초반엔 최고 시속 147km의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을 주로 썼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이닝을 이겨 낼 정도로 힘 있는 투구가 빛났다. 2회 1사 후 이학주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제대로 맞은 타구가 아니었다. 힘없이 3루 쪽으로 굴러간 타구가 내야안타가 됐다.

그럼에도 린드블럼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헌곤을 좌익수 플라이로 솎아 낸 뒤 공민규를 3루 파울플라이로 막아 내며 이닝을 끝냈다.

삼성 타자들이 포심 패스트볼에 적응하는 듯 보이자 이후엔 컷 패스트볼의 구사 비율을 늘리는 전략으로 방망이를 이끌어 냈다.

좌타자의 몸 쪽도 컷 패스트볼로 공략했고 우타자의 바깥쪽도 백도어성으로 공략하는 좋은 제구력을 보여 줬다.

5회에는 11개의 공을 컷 패스트볼로 던졌을 만큼 비중을 높였고 이 전략은 성공을 거뒀다.

김한수 감독의 전략을 린드블럼이 최대한 공을 많이 던지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끊임없이 스트라이크 존 근처로 공략해 왔고 삼성 타자들은 방망이를 낼 수 밖에 없었다.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도 잡아냈지만 효과적으로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 내며 투구수 절약에도 성공했다.

결국 6이닝을 던지는 데 성공했고 투구수도 96개로 절약할 수 있었다. 화요일 경기의 승리와 함께 일요일 경기에 대비한 체력 비축도 성공을 거둔 투구였다.  

린드블럼은 이날 투구로 다승(8승) 및 평균 자책점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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