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리그 최고 명문구단 중 하나다.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일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생활하기가 좋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가족을 꾸린 상황이라 이런 환경은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류현진의 생각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5일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다저스에서 7년 동안 뛰고 있고, 다저스는 내가 아는 유일한 팀이다. 미국에 온 뒤 다른 팀을 고려할 상황에 있지도 않았다”면서 “주변 사람들은 내가 야구와 시즌에 집중할 수 있게끔 큰 도움을 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렇다면 류현진이 앞으로도 계속 다저스의 일원으로 남을 수 있을까. 사실 이건 구단에 달린 문제다. 다저스는 이미 퀄리파잉오퍼 카드를 한 번 썼다. 더 이상 쓸 수 없다. 류현진을 남기려면 올 시즌 뒤 FA 계약을 제시하거나, 혹은 시즌 중 연장계약을 해야 한다. 류현진을 보유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면 변수가 많은 FA 시장으로 나가기 전 연장계약을 하는 게 좋다.
연장계약의 걸림돌은 역시 건강이다. 올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지만 류현진은 부상이 잦았다. 류현진은 내년에 만 33세다. 신체능력은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도 이를 면밀하게 계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베테랑 노장이자, 역시 물집 이슈가 있었던 리치 힐에 3년 4800만 달러를 안겨준 경력이 있는 다저스다. 힐이 3년 연속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활약할 것이라 예상했을 리는 없다. 적당히 뛰어도 4800만 달러의 값어치는 할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류현진에게도 그런 잣대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으로서도 거액을 당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고,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도 이 상황을 벼르고 있을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도 세금이 가장 비싼 곳 중 하나로 뽑힌다. 같은 금액이라도 실수령액은 꽤 차이가 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변수가 있는 가운데 시즌 중, 혹은 시즌 종료 후 다저스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흥미롭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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