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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린드블럼, 끝내 살리지 못한 '가을 야구' 불씨

작성일: 2015.09.30 21:5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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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기둥 투수 조쉬 린드블럼(28, 롯데 자이언츠)도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린드블럼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11패(13승)째를 떠안았다.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었다. 시속 150km를 웃도는 빠른 공은 가운데로 몰리거나 높게 들어가면서 장타로 연결됐다.

시작부터 신종길의 빠른 발에 흔들렸다. 린드블럼은 1회 선두타자 신종길을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김원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 김주찬 타석 때 린드블럼의 폭투가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다. 이어 김주찬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면서 린드블럼은 KIA에 0-1 리드를 내줬다.

실책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 3회 1사 1루에서 김원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신종길이 2루를 훔쳤는데, 포수 안중열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홈을 허용했다. 이후 린드블럼은 흔들렸다. 시속 150km 초반대에 이르는 빠른 공으로 윽박질렀으나 대부분 높게 제구되거나 가운데로 몰리면서 통타당했다. 2사에서 김주찬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고, 브렛 필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준 뒤 다시 이범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0-5로 끌려갔다.

다시 한번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린드블럼은 5회 1사 1루에서 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오승택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1사 1, 2루가 됐다. 린드블럼은 이때도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범호에게 몸 맞는 공을 내주면서 1사 만루가 된 상황. 린드블럼은 김호령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김주형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필에게 홈을 허용하면서 올 시즌 최다 실점과 타이인 7실점을 기록했다.

가을 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로 활약하며 롯데 선발진을 이끌었다. 29일까지 린드블럼은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5이닝을 던졌다. 경기당 투구 수는 104.4개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다. 최근 3경기에서 3패를 떠안을 때도 6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4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린동원'은 팀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수비는 물론 득점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롯데는 실책 4개가 쏟아지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6회 좌익수 앞 적시타로 한 점을 뽑는 데 그치면서 KIA에 1-13으로 졌다. 시즌 성적은 65승 75패 1무가 됐다. 이날 문학에서 경기를 치른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에 8-1로 이기면서 롯데의 가을 야구 진출은 좌절됐다.

[사진] 조쉬 린드블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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