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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발견' 양우섭, 김시래 없는 LG의 '新조타수'

작성일: 2015.10.03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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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시래 없는' 창원 LG의 새로운 조타수로 올라섰다. 올해 팀의 최대 수확이라 할 만하다. 양우섭(30, 창원 LG 세이커스)이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외곽포로 김시래의 입대 공백을 충실히 메워 주고 있다.

양우섭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1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점슛 8개를 시도해 4개를 집어넣었다. 3점슛도 3개 던져 그중 2방을 적중했다. 높은 야투 성공률로 공격의 혈을 뚫어 줬다. 그러나 포인트가드로서 어시스트가 2개에 그쳤다. 김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영리하게 끌고 가지 못한 점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팀 내 야전 사령관으로서는 조금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는 경험이 해결해 줄 문제다. LG는 오리온에 82-86으로 패했다.

LG는 불법 도박 사태와 대표팀 차출,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의 입대 등으로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적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올 시즌 순위도 최하위로 처져 있다. 2일 경기 전까지 2승(5패) 밖에 챙기지 못했다. 김진 감독은 최승욱, 안정환 등 새 얼굴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생각이지만 쉽지 않다.

양우섭은 올해 험난한 파고를 헤치고 있는 '창원 LG호'의 새로운 조타수다. 김시래를 대신해 경기 운영을 맡고 있는 양우섭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평균 8.7득점 4.3리바운드 3.7어시스트 1.3가로채기를 기록하고 있다. 성공률 34.6%를 자랑하는 외곽포를 고비마다 터트리며 팀에 알토란 같은 활약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첫 홈 경기에서 양우섭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안양 KGC 인삼공사를 맞아 11득점 7리바운드를 올리면서 팀의 93-71 대승을 이끌었다. 어시스트도 9개를 배달하며 팀 공격의 윤활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안정환의 3점슛 8개와 트로이 길렌워터의 24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도 양우섭의 손 끝에서 시작됐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끊임없이 얼리 오펜스를 펼치며 주도권을 쥐는 LG 공격에서 양우섭은 빼놓을 수 없는 '코트 위의 리더'다.

'부동의 주전 센터' 김종규가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면서 라인업의 높이가 크게 낮아졌다. 높이의 열세를 한 걸음 더 움직이는 1선의 활동량과 빠른 공격 템포로 만회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이 보여주 듯 한계가 있다. 김종규가 돌아올 때까지 양우섭은 어려운 항해를 하고 있는 LG를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 김종규가 공수에서 마무리해 주는 몫만큼 양우섭과 김영환, 최승욱 등이 이를 메우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래야 주축 선수의 짧은 공백이 훗날 선수층이 더 두꺼워지는 효과로 돌아올 수 있다.

[사진] 양우섭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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