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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속 AL, 혼란 더하는 '경우의 수'

작성일: 2015.10.03 15:2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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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15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이 3일 남은 가운데 아메리칸리그(이하 AL)는 여전히 가을 야구 진출 팀을 모두 가리지 못했다.

AL 서부지구는 메이저리그 6개 지구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팀이 나오지 않았다.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간) LA 에인절스를 5-3으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구 우승까지는 매직넘버 1을 남겨 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84승 75패로 AL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 있는데, 에인절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3일 'AL 서부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2개 팀이 똑같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2개 팀의 성적이 같을 경우 6일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가리는 경기를 하면 그만이지만, 3개 팀의 성적이 같을 경우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은 3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가 모두 지고, 휴스턴이 전승을 거두면 3팀 모두 87승 75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이 경우 6일 텍사스와 휴스턴이 서부 지구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이 7일 양키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갖는다. 타이브레이크 규정에 따라 휴스턴이 지면 휴스턴 홈에서, 텍사스가 지면 양키스 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다.

텍사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경우 AL 와일드카드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싸울 휴스턴, 에인절스, 미네소타가 같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A팀과 B팀이 먼저 제1경기를 치르고, 1경기 승리 팀과 C팀이 제 2경기를 한다. 그리고 2경기 승리 팀이 양키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휴스턴: 2승 1패/ 에인절스: 3승/ 미네소타: 3승 (모두 86승 76패)
휴스턴: 1승 2패/ 에인절스: 2승 1패/ 미네소타: 2승 1패 (모두 85승 77패)
휴스턴: 3패/ 에인절스: 1승 2패/ 미네소타: 1승 2패 (모두 84승 78패)

이때 에인절스는 타이브레이크 규정에 따라 홈에서 1경기를 치르거나 1경기를 건너뛰는 대신 2경기를 원정에서 치르는 2가지 옵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는 아마 후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러면 1경기에서 미네소타와 휴스턴이 맞붙고, 승리 팀의 홈에서 에인절스와 2경기를 치른다'고 설명했다.

AL 와일드카드 2위 팀을 가리는 1, 2경기가 진행될 경우 7일로 예정된 AL 와일드카드 결정전 일정을 미뤄야 한다. 6일에 1경기, 7일에 2경기가 열리기 때문. 9일부터는 AL 디비전시리즈 일정이 시작된다. 꼼짝없이 8일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려야 하는데, 여기서 승리 팀은 이동 일 없이 곧바로 9일 디비전 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AL 디비전 시리즈 일정을 늦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사무국은 같은 시간에 두 리그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길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8일 오전 6시에 NL 경기, 오전 9시에 AL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야구 팬들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기도 전에(현지 시간으로 7일 오후 5시) 제이크 아리에타(컵스)와 게릿 콜(피츠버그)의 흥미로운 맞대결이 시작되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진다'며 혼란을 예상했다.

[사진 1] 텍사스 레인저스 ⓒ Gettyimages

[사진 2] LA 에인절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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