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 "내년 3,4월에 붙자"…램페이지 "재판 지면 은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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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33·브라질)도, 퀸튼 '램페이지' 잭슨(37·미국)도 재회를 원한다. 노장이 된 두 선수는 UFC의 옥타곤에서 다시 주먹을 섞어 보자고 한다.
벌써 10년 전이다. 쇼군과 램페이지는 2005년 4월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처음 만났다. 결과는 예상을 깬 신예 쇼군의 TKO승. 그랑프리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램페이지는 1라운드 4분 47초 만에 허무하게 주저앉았다.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생생하다. 벨라토르에서 3연승한 뒤, 올해 UFC로 돌아온 램페이지는 지난 7월 인스타그램에 쇼군과 자신이 같이 찍힌 10년 전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다음 경기에서 누구와 싸우길 원하는지 묻는다. 쇼군이 나와 재대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경기에서 출전을 포기했어야 했지만, 내 자존심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이제 다시는 부상(갈비뼈)을 안고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다. 그 패배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쇼군도 재대결은 필연이라고 생각한다. "UFC도 원하고, 팬들도 원한다. 피할 수 없는 만남"이라고 6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램페이지의 복싱은 훌륭하다. 복싱은 그의 가장 위험한 무기다. 어퍼컷과 훅이 강력하다. 그는 여러 차례 10년 전 부상을 안은 채 싸웠다고 말해 왔다. 이제 그 말을 증명할 차례"라고 했다.
쇼군은 지난 8월, 역시 10년 만에 만난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에 판정승했다. 현재는 어깨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램페이지와 경기가 가능한 시기를 내년 3월 또는 4월로 예상한다.
유일한 걸림돌은 램페이지와 전 소속 대회사 벨라토르의 법정 싸움이다. 램페이지는 지난해 12월 "벨라토르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UFC와 손을 잡았다.
벨라토르는 램페이지가 3경기 계약이 남아 있고 계약을 파기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걸었다. 양 측은 현재 팽팽한 줄다리기 중이다.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램페이지는 UFC 출전이 불가능하다.
램페이지는 6일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만약 재판에서 지면 은퇴를 결정할 것 같다. 벨라토르로 돌아가 싸우라는 결정은 따를 수 없다. 종합격투기에서 많은 업적을 쌓았다. 그래서 쉽게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쇼군은 "벨라토르 일을 잘 처리해 경기할 수 있길 바란다. 재대결은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벨라토르는 UFC보다 수준이 낮다. 물론 램페이지를 존중한다. 다시 만나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모든 방면에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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