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가운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가 아쉽게 막을 내렸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2019 코파 아메리카서 3위를 기록했다. 떨어지는 경기력과 심판 판정 문제로 여러 잡음 끝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는 4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0-2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메시는 심판 판정에 불만이 많았다. 경기 후 메시는 "두 번의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심판은 브라질 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3위 결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메시는 끝까지 뛰지 못했다. 전반전에 개리 메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불만이 컸다. 경기 후 그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브라질을 위한 대회였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존중하지 않는다. 부패한 대회다. 심판들이 대회를 망쳤다. 우리가 결승에 오르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메시는 3위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항의의 의미로 메달 수여까지 거부했다.

1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4강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전 주심 로디 잠브라노는 에콰도르 매체 'SuperK-800'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나는 내 일에 있어서 투명하다.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4강전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알고 있었다. 패배한 팀은 비난할 대상을 찾는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누가 지든 심판이 비난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멘디 충돌 과정과 VAR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잠브라노 심판은 "VAR 측에서 그 장면을 다시 확인했다. 50대 50으로 봤다. VAR 측에서 나보고 그 장면을 확인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페널티킥 상황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미축구연맹은 메시의 발언에 징계를 검토 중이다. 연맹은 "메시는 대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며 "메시의 2년간 국제대회 출전을 정지하는 징계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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