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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미들급 못 가" 조니 헨드릭스, 자체 감량 테스트 진행

작성일: 2015.10.12 11:57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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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조니 헨드릭스, 미들급에 온 걸 환영한다."

UFC 미들급 파이터 팀 케네디가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에 남긴 메시지다. 감량 도중 몸이 굳어 응급실로 향하는 바람에 지난 4일 UFC 192 타이론 우들리 전에 출전하지 못한 조니 헨드릭스(32·미국)를 비꼰 촌철살인이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이제부터 헨드릭스의 미들급 활동을 고려하겠다. 웰터급에서 싸우는 그를 보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헨드릭스는, 두 번의 계체 실패 후 강제로 미들급으로 올라갔다가 웰터급으로 돌아온 켈빈 개스텔럼의 전철을 밟을 위기에 몰렸다.

평소 체중 관리를 못한 잘못이 크다. 그는 오프 시즌에 패스트 푸드 등을 자주 먹고 불어나는 몸집을 크게 신경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밀린 숙제하듯, 감량을 단기간에 해치워 버리려는 경향이 있었다.

헨드릭스의 피지컬 트레이너 아드리안 라미레즈는 "헨드릭스는 205~210파운드(93~95kg)로 이번 훈련 캠프를 시작했다. 우리가 원한 것보다 무거운 상태였다. 식단 조절도 너무 늦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들리 전을 나흘 앞두고 그의 체중은 웰터급 한계 체중 170파운드(77kg)보다 26파운드(11.5kg)나 더 나가고 있었다. 급격한 감량으로, 당연히 몸에 무리가 갔다. 신장 결석이 생겼고, 장이 막혔다. 응급실행은 예정된 절차였을지도 모른다.

그는 지난해 12월 UFC 181에서 현 챔프 로비 라울러에게 타이틀을 빼앗길 때도 감량 도중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이 패배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UFC 181 종료 후 기자회견에선 "평소 215파운드(97kg) 정도인데 앞으론 195파운드(88kg)를 유지할 것"이라며 "물론 먹는 걸 좋아한다. (먹는 걸 참는 건) 힘든 일이 되겠지만, 음식보다 벨트를 더 사랑한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음식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한 것 같다.

헨드릭스는 미들급에서 자신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안다. 그는 마지막 기회를 얻길 바란다. 최근엔 다음 달 안으로 자체적으로 감량 테스트를 진행해 웰터급까지 무리 없이 뺄 수 있다면 미들급으로 올라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로 거인들(?)이 즐비한 미들급에 직행하고 싶지 않다는 속내다.

헨드릭스의 감량을 도왔던 마이크 돌체는 "경기가 없을 때 자신의 몸을 잘못 다루는 그를 보면 안타까웠다. 그는 오클라호마대학교 시절 19, 20살의 헨드릭스가 아니다. 세 명의 딸을 둔 30대 가장이다. 예전처럼 큰 폭으로 감량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돌체는 헨드릭스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들급에서 그는 체격이 큰 크리스 와이드먼이나 루크 락홀드와 싸워야 한다. 무척 위험하다"며 "6개월 동안 자신의 몸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장의 경기보다 더 중요하다. 그의 선수 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다면 웰터급 활동을 다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조니 헨드릭스와 마이크 돌체 ⓒ조니 헨드릭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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