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프레스턴 터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가 이틀 연속 LG에 초반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결과는 6일과 7일이 달랐다. 7일 경기에서는 선발 김기훈이 버티기에 성공한 가운데 타자들이 5회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을 일궜다.  

KIA 타이거즈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6일 4-17 대패를 설욕하는 역전승이었다. 프레스턴 터커와 유민상이 각각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베테랑 김주찬도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6일 올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LG가 1회부터 KIA 김기훈을 공략했다. 무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페게로가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원바운드 변화구에 스윙했는데, 공이 그라운드에 튀고 다시 방망이에 닿으면서 절묘한 중전 안타가 됐다. 

LG는 1회에만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4점을 올렸다. 2회에는 정주현의 2루타에 이어 진루타가 나오면서 5-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 점수는 승리를 확신하기에는 부족했다.  

▲ KIA 유민상 ⓒ KIA 타이거즈
KIA는 2회 반격을 시작해 5회 경기를 뒤집었다. 2회 최형우와 유민상, 안치홍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김민식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5회에는 김민식-이창진의 연속 안타로 시작해 김선빈의 2루타로 3-5까지 추격했다. 

불 붙은 KIA 방망이는 단숨에 역전까지 달렸다. 터커의 우전 안타에 남아있던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동점이 됐다. 김선빈의 득점을 놓고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세이프로 정정됐다. 5-5에서는 유민상이 7-5로 앞서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7회에는 쐐기점이 나왔다. 2사 2, 3루에서 김주찬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점 차를 만들었다. 

KIA 선발 김기훈은 5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5실점했으나 타자들이 5회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박준표와 하준영, 전상현, 문경찬이 6회부터 9회까지 각각 1이닝을 책임졌다. 

LG 선발 류제국은 4회까지 2실점으로 선전하다 5회 무너졌다. 4⅓이닝 7실점. LG 타선은 2회까지 5점을 낸 뒤 3회부터는 침묵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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