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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REVIEW ②] '0입' 리버풀 자신만만, 헤비메탈에 변주까지 가능하다

작성일: 2019.08.09 20:1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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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챔피언 리버풀의 잉글랜드 정복은?
주말 밤이 다시 축구로 뜨거워진다. 2019-20 프리미어리그가 10일 새벽 4시 리버풀과 노리치시티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새로운 시즌을 보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승점 1점 차이로 우승을 놓친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재도전한다. 승점 97점을 따내고 우승하지 못한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 그만큼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의 기세가 대단했다. 말은 쉽지만 결과를 내는 것은 간단하지 않으니 이번 시즌에도 쉽지 않은 우승 도전이 예상된다.

◆ 특별한 영입 없음: 부상 복귀, 유스 선수 활용, 멀티플레이어

<주요 선수 이적 - IN & OUT>
- 영입: 세프 판 던 베르흐, 하비 엘리엇, 아드리안
- 방출: 시몽 미뇰레, 알베르토 모레노, 대니얼 스터리지

리버풀은 맨시티보다도 더 조용한 여름을 보냈다. 유망주 판 던 베르흐는 사실상 즉시 전력감은 아니다. 10대 샛별 엘리엇은 1군에서 백업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백업 골키퍼 아드리안을 영입하면서 미뇰레의 이적 공백을 메웠다. 팀을 떠난 스터리지와 모레노는 지난 시즌에도 주전에서 밀려난 상태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사실상 리버풀은 지난 시즌과 같은 선수단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선수단은 얼추 완성된 상황이다. 일단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오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던 스쿼드를 고스란히 지켰다. 백업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 등에선 보강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나름의 복안이 있기 때문인데,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유스 선수들의 성장, 멀티플레이어 선수들의 활용이 그것이다.

우선 중원은 부상 복귀 선수들이 반갑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애덤 랄라나는 사실상 새로운 선수의 영입과 다를 바가 없다. 두 선수 모두 몸이 좋지 않아 2018-19시즌 팀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후반기 상승세를 탈 때 부상으로 쓰러졌던 나비 케이타 역시 중원에서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스리톱이 주전으로 뛰는 공격진에는 일단 제르단 샤키리와 디보크 오리기가 백업으로 대기한다. 아직 신인급이지만 라이언 브루스터, 하비 엘리엇 등이 합류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 브루스터는 프리시즌 동안 득점포를 여러 차례 가동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클롭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발굴과 기용에 적극적인 만큼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이다.

백업 선수가 부족한 것으로 꼽히는 측면 수비수는 멀티플레이어들이 메울 전망.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가 홀로 지키는 오른쪽 측면은 중앙 수비수 조 고메즈가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앤디 로버트슨이 책임지는 왼쪽 측면은 제임스 밀너가 지난 시즌에도 깔끔하게 공백을 메웠다. 수비진의 보강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일단 시즌을 운영할 수 있는 정도로 대안은 마련한 상황이다.

리버풀 예상 베스트11(4-3-3): 알리송; 알렉산더-아널드, 마팁, 판 데이크, 로버트슨; 헨더슨, 파비뉴, 베이날둠; 살라, 피르미누, 마네

▲ 사실상 영입 선수 체임벌린

◆ 클롭의 헤비메탈, 완급 조절 가능

전술적 색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클롭 감독의 축구는 '게겐프레싱', '헤비메탈 축구' 등 단어로 설명된다. 최전방부터 강렬하게 압박해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공을 빼앗은 뒤 재역습해 마무리하는 형태다. 압박의 유기성과 적극성에선 유럽에서 최고로 칠 만하다. 맨시티 역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17-18시즌에도 리버풀에 혼쭐이 났다. 첫 맞대결인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선 사디오 마네의 퇴장 속에 맨시티가 5-0으로 이겼지만, 이후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까지 리버풀이 내리 승리했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 역시 0-4로 무너졌을 정도. 리버풀이 연주하는 헤비메탈엔 기술력이 뛰어난 선수와 세밀한 전술을 앞세운 축구도 묻히고 만다.

하지만 리버풀이 일약 맨시티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 것은 '헤비메탈 축구'와 다른 색의 축구도 운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018년 1월 페어질 판 데이크의 합류가 기점이었다. 수비진 전체를 리드하는 판 데이크 덕분에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완급 조절이 가능해졌다. 전방 압박 대신 수비적으로 물러섰다가 빠르게 반격하는 형태를 취하면서 체력 부담을 줄이고 조금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두드리다가 역습에 무너지는 비율도 줄었다.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도 나름의 해결책을 찾았다. 살라-마네-피르미누의 개인 능력으로 공간을 만들거나, 조던 헨더슨, 조르지뇨 베이날둠, 제임스 밀너 등 미드필더들이 2선에서 공간을 찾아 침투하는 점에서 발전했다. 공격수를 늘리면서 로버트슨과 알렉산더-아널드의 연계 플레이에 이은 크로스 패턴도 하나의 무기다. 조금 세밀한 공격 전개 덕분에 체력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 프리미어리그에서 헹가래를 받고 싶을 클롭 감독

◆ 과제는 무승부 줄이기

지난해 결과를 놓고 보면 리버풀이 넘어야 할 과제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승점 1점 차이로 우승을 내준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1무 1패로 열세에 있었다. 또한 리버풀의 패배는 1번에 불과했지만 무승부가 7번이나 나왔다. 맨시티가 비록 4패를 기록했지만 무승부를 2번만 기록하면서 리버풀보다 2승을 더 따냈다. 이겨야 할 경기를 더 확실히 잡아내야 한다는 뜻이다.

또 하나 변수는 클럽 월드컵 참가다. 리버풀은 박싱데이로 유난히 빡빡한 프리미어리그 일정과 카타르에서 12월에 벌어질 클럽 월드컵을 함께 치러야 한다. 적절한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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