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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REVIEW ③] '만든 이' 사리, '쓰는 이' 램파드…첼시 '닮은 꼴' 전술 완성도는?

작성일: 2019.08.09 21: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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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 램파드의 감독 생활은?
주말 밤이 다시 축구로 뜨거워진다. 2019-20 프리미어리그가 10일 새벽 4시 리버풀과 노리치시티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새로운 시즌을 보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감독도 바뀌고 핵심 선수도 팀을 떠났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영입 금지 징계로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주기도 어려웠다. 팀의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것이 중요할 터. 램파드 감독의 색이 어떻게 발휘될까.

◆ 아자르 떠났는데 이적 금지 징계

<주요 선수 이적 - IN & OUT>
- 영입: 마테오 코바치치, 크리스티안 퓰리식
- 방출: 에덴 아자르, 다비드 루이스, 개리 케이힐, 곤살로 이과인

아자르 공백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측면에서 상대를 드리블로 흔드는 임무에서 시작해, 지난 시즌엔 제로톱으로도 활약했다. 아자르가 휘젓고 다니는 통에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났다. 아자르의 뛰어난 개인 기량은 그 자체가 팀의 무기였으나, 동시에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점으로도 볼 수 있었다. 1월에 영입을 확정하고 이제 팀에 합류한 크리스티안 퓰리식이 아자르만큼은 아니라도 공격 2선에서 창의성을 더해주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곤살로 이과인이 임대 기간이 만료되고 팀이 떠난 가운데 여러 차례 시험을 받은 태미 애이브러험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봐야 한다.

대신 아자르를 제외하면 루이스의 이탈이 부담스러울 터. 케이힐과 함께 두 명의 센터백이 팀을 떠났다. 당분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커트 주마 조합이 중앙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 뤼디거의 복귀가 절실하고 피카요 토모리 등 새 얼굴이 힘을 보태야 한다.

첼시 예상 베스트11(4-3-3): 케파;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 주마, 알론소; 캉테, 조르지뉴, 코바치치; 페드로, 에이브러험, 퓰리식

▲ 여전히 빌드업에서 비중이 커 보이는 조르지뉴

◆ 사리의 팀을 이끌어야 하는 램파드: 닮은 꼴 전술

현재 팀 구성을 꾸린 것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하지만 이를 이끄는 이는 램파드 감독이다. 어찌 보면 자신의 색을 내는 것보다도 선수들의 구성에 맞춰 전술을 구상하는 것이 맞는 선택일 수도 있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 시즌 사리 감독과 비슷한 전술적 색을 내고 있다. 프리시즌 내내 후방에서부터 세밀하게 패스로 빌드업하는 것을 선호했다. 골키퍼도 롱킥 대신 짧은 패스를 했다.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점도 사리 감독의 축구와 닮아 있다. 조르지뉴는 여전히 빌드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문제는 완성도. 특히 전방 압박을 펼치는 상대로 세말한 플레이가 가능한가, 동시에 압박 시도가 얼마나 성공적인가가 문제다. 아무래도 감독이 바뀌었고 지난 시즌 주전 몇몇이 팀을 떠났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인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전방 압박에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 13분 알라산 플레에게 내준 실점은 빌드업 실수에서, 전반 39분 요나스 호프만에게 허용한 실점은 단번의 역습에서 당했다. 허무하게 2실점했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첼시는 프리시즌 7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실점했다. 본격적인 시즌 개막 전까지 적극적인 전술 운영의 명과 암을 고민해야 한다.

다만 공격 전개는 빠르고 역동적이다. 공격 시엔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편이고 공간 활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긴 방향 전환 패스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 측면에서 공을 받았을 때 미드필더들이 공간으로 재빨리 움직이면서 공을 받아주는 것 또한 고무적인 점. 아자르가 없는 상황에서 팀이 힘을 모아 공격을 전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영광의 시절은 다시 돌아올까? 2018-19시즌 유로파리그 챔피언 첼시.

◆ 당장의 성공보다 비전이 중요하다

첼시의 2019-20시즌은 도전이자 위기의 시기다. 선수단 보강이 불가능한 상태인데, 선수들의 유출이 적지 않았고 감독까지 교체됐다. 램파드 감독은 1부 리그 클럽이자, 많은 압박이 받는 상위권 클럽을 처음으로 맡는다. 어깨가 무겁지만 동시에 상황에 대한 부담감은 적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는 가운데 수많은 위기를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론 어린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으며 성장하겠지만, 단기적으론 영입 금지로 선수가 부족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 욕심을 내면 독이 될 수도 있다. 리그에서 목표도 냉정히 우승이 아닌 4위 내 진입이 돼야 할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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